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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株 시총 6000억원 증발…하반기에도 이어지나?

현대차 주가 이달들어 9.4%하락, 사드발 中시장 '직격탄'…예상실적치 하회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그룹주 3인방' 코스피 시장 훈풍에도 약세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7-26 16:50

▲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판매 부진 등이 실적에 직격탄이 되면서 현대차 시가총액은 올초 대비 6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2위자리를 누리던 현대차는 중국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는 데다가 G70 등 신차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증명될때 까지는 주가가 제약을 받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주가는 실적 발표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현금 배당 발표로 1% 안팎 강세 마감했지만 이달 들어서만 9.4% 하락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이어왔는데 시총 4위 대형주로서는 대조적인 행보다.

증시에 상장된 현대차 그룹주는 현대차투자증권·이노션·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로템·현대비앤지스틸·현대차·현대글로비스·기아차·현대위아·현대모비스다. 작년 말 103조4400억원이던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102조8500억원까지 내려앉으면서 6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투자증권이 연초 대비 30% 가량 올라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른바 그룹주 3인방으로 불리는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는 각각 0%, -7.01%, -0.65% 가량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 47조6740억원, 영업이익 2조5952억원, 당기순이익 2조31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4%, 34.3%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동기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판매 감소가 현대차 실적 저하의 주 요인이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87만6052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중국 포함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중국 공장 가동률은 2분기가 저점으로 판단되지만 회복 과정은 느릴 것으로 보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안정화 노력에 대한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며 "복합적 영향요인으로 인해 향후 판매전망 가정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메이커간 경쟁심화 가능성, 반한 감정 및 중국내 브랜드 포지셔닝 약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작년 파업 영향이 하반기 기저효과로 작용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결국 신차 반응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하반기 완성차 판매량이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하반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G70 등의 신차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지주회사 격인 현대모비스도 중국 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제약을 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6% 하향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비스 2분기 실적의 관전포인트는 먼저 모듈부문은 1분기와 달리, 2분기 온기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 중국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