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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LCC vs '맥 못추는' 대형항공사

  • 송고 2017.07.25 14:38 | 수정 2017.07.25 14:4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지난 5월 국제선 수송 여객 실적 엇갈려…LCC 50.8%↑ vs FSC 5.4%↓

대형사, 장거리 노선 강화 필요…저비용,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장거리 취항 나서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티웨이항공·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티웨이항공·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대형항공사(FSC)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약진에 맥을 못추고 있다. 최장 11일간 연휴가 이어졌던 지난 5월 LCC의 국제선 수송 여객수는 50% 이상 급증한 반면 대형사들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LCC들의 약진은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대형사만의 영역이었던 장거리 노선 취항을 저울질하며 대형사 추격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가 지난 5월 수송한 국제선 여객은 149만6461명으로 지난해( 99만2204명) 동기 대비 50.8%나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45만4154명)이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날랐다. 이어 △진에어 35만3514명 △티웨이항공 24만431명 △에어부산 21만6802명 △이스타항공 18만1792명 △에어서울 4만976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탑승률 또한 83.5%로 작년의 80.7%보다 2.8%포인트 늘어났다. LCC 특성상 평균 탑승률이 80% 이상을 유지해야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사의 여객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양사의 국제선 여객 수송은 245만3821명으로 작년(259만4555명)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149만4924명에서 144만8873명으로 3.1%, 아시아나항공은 109만9631명에서 100만4948명으로 8.6% 각각 감소했다.

탑승률 또한 대한항공은 78.2%에서 77.6%로, 아시아나항공은 84.3%에서 79.4%로 떨어졌다. 이는 LCC와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B777-200ER.ⓒ진에어

B777-200ER.ⓒ진에어


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형사들의 부진 탈출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CC들의 티켓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는 한 LCC들의 주무대인 중·단거리에서 맞붙는건 이제 승산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이들 노선에서 나왔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LCC에게 빠르게 잠식당한 데다 이렇다 할 차별점도 내세우지 못하면서 현재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된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형사들의 장거리 노선 운영 성패 여부가 부진 탈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실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사들은 장거리 노선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미주·유럽 등 인기 장거리 노선의 취항 편수를 늘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하계 성수기에 맞춰 노르웨이·스위스 등 북유럽 비정기 노선을 대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장거리 노선에 전세 항공편을 대거 투입하며 노선의 흥행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 6월 베네치아에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8월에는 일본 하코다테에 전세 항공편을 투입할 계획이며, 9월부터는 인천~푸꾸옥 노선 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들어 LCC들이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대형사의 고유 영역이었던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아태지역 LCC 동맹체인 '밸류 얼라이언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간접적으로 장거리 취항에 나섰다. 지난 24일에는 필리핀 세부퍼시픽의 국내·국제선 연계 탑승권을 처음으로 판매했다.

제주항공이 밸류 얼라이언스를 통해 이용 가능한 노선은 필리핀 20개, 중국 4개, 인도네시아 2개 등 모두 32개 노선에 이른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대형기의 추가 도입 없이 중동·호주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진에어는 이미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기재를 도입해 하와이, 호주 케언스 등 장거리 노선에 직접 취항하며 국내 LCC와 차별화된 기재 운용 및 노선 전략을 펼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도입해 LCC 최초로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취항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특히 대형사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보단 저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LCC만의 중장거리 마켓을 형성,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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