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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문턱 낮추고도…예금금리보다 못한 수익률 '망연자실'

  • 송고 2017.07.25 16:30 | 수정 2017.07.25 11:17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2분기 퇴직연금 수익률, 최근 5년간 연평균 대비 '반토막'

IRP 수익률 1.5%·DB형 1.38%·DC형2.37%…신한은행 '두각'

오는 26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이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호를 개방하지만, 수익률에 있어서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분기(4~6월)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개인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DC)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수익률은 신한은행이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EBN

ⓒEBN

2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퇴직연금 적립금(수익률) 비교'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5개 은행의 2분기 개인형 퇴직연금(IRP) 원리금보장상품과 비보장상품을 합친 단순평균 수익률은 1.5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27%보다 0.23%p오른 수치다. 다만 작년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인 1.63%에는 못 미친다.

지난 5년간(2012~2016) 연평균 단순 합산 수익률인 2.59%와 비교해도 수익률은 절반으로 뚝 떨어진다. 통상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만큼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수익률과 수수료나 보수를 제외한 실질 수익률을 따져야 한다.

같은 기간 확정급여형(DB) 원리금보장상품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38%로 최근 5년간 수익률인 2.61% 대비 47.1%(1.23%p) 낮았다.

회사가 운용해주는 DB원리금보장상품은 사전에 확정된 퇴직연금을 받는 방식으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올 2분기 가입자가 직접 운영하는 DC형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2.37%며 최근 5년간 수익률은 3.64%다.

퇴직연금수익률ⓒ전국은행연합회, EBN재가공

퇴직연금수익률ⓒ전국은행연합회, EBN재가공

제도 유형별 수익률은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올해 2분기 DB형 수익률은 신한은행이 1.4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농협은행은 1.39%, 우리은행은 1.36%, 국민은행은 1.35%, KEB하나은행은 1.34% 수준을 보였다.

오는 26일부터 공무원, 교직원, 군임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가 가입할 수 있게 되는 IRP 또한 신한은행이 1.67%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이어 KB국민은행(1.57%), NH농협은행(1.48%), KEB하나은행(1.44%), 우리은행(1.36%)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DC형의 경우 전체 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2.5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신한은행(2.06%)과 우리·농협은행(2.02%), 국민은행(1.93%), KEB하나은행(1.92%)로 뒤를 따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 배경에 대해 "대부분이 금리가 낮은 원리금 보장상품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최근에는 주식시장 호황을 맞아 조금씩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권사와 은행권에서 IRP 확대 시행에 따라 수수료 인하 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상품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05년 말 도입된 퇴직연금은 확정기여형(DC), 확정급여형(DB), 개인형 퇴직연금(IPR)으로 나뉜다.

특히 26일부터 확대되는 IRP는 이직이나 퇴직 시 수령한 퇴직급여 일시금과 퇴직연금 가입자가 추가 납입한 적립금을 적립·운용해 노후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 연간 최대 7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개인이 보유한 금융자산을 일시납이나 적립식 방식으로 금융회사에 내고 이를 재원으로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수령하는 형태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이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만큼 장기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수료나 보수를 제외한 실질 수익률과 최소 5년 이상의 장기 운용 수익률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 등을 통해 퇴직연금 사업자별 운용수익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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