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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인수된 쌍용·한라시멘트…외줄타기 "힘드네"

  • 송고 2017.07.24 16:01 | 수정 2017.07.24 16:09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한앤컴퍼니, 쌍용·대한시멘트 인수…시멘트사 3곳→1곳 남아

한라 매각작업 돌입에 시멘트 연관 경쟁력 강화방안 '중단'

쌍용양회 동해공장(좌) 및 한라시멘트 옥계공장(우) 전경.ⓒ각사

쌍용양회 동해공장(좌) 및 한라시멘트 옥계공장(우) 전경.ⓒ각사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가 국내외 사모펀드에 인수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경영 안정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한라시멘트는 최근 다시 M&A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경쟁력 강화방안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며, 쌍용양회 역시 비시멘트 계열사들의 연이은 매각 등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은 업체들의 외줄타기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 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베어링PEA는 한라시멘트 매각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라시멘트를 인수한지 1년 3개월 만으로 매각 주관을 맡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후보자를 중심으로 투자설명서(IM)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4월 베어링PEA는 글랜우드PE와 컨소시엄을 맺고 글로벌 건자재업체인 라파즈홀심그룹으로부터 한라시멘트를 63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컨소시엄은 특수목적회사(SPC) '라코'를 설립해 한라시멘트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올 4월 글랜우드PE가 먼저 자금회수를 완료하고 이달 라코와 한라시멘트가 합병하면서 베어링PEA는 한라시멘트 지분(약 99%)를 보유하게 됐다.

이같은 소식에 한라시멘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모펀드 특성상 매물 인수 후 일정기간을 거쳐 경영실적이 회복되면 되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빨리 한라시멘트를 매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한라시멘트의 경쟁력 강화계획도 잠정중단된 상태다. 한라시멘트는 최근 본업(시멘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시멘트 인수전에 단독 참여한 바 있으며 앞서 중단된 성신양회 국내 레미콘사업장(구리, 파주, 용인, 세종)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한라시멘트는 시멘트품목 다각화를 위한 슬래그, 플라이애시(FA), 골재(모래, 자갈) 등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를 위해 올 초 관련예산을 책정하기도 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도 나올 예정이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사모펀드에 인수된 업체가 추가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사모펀드에 인수된지 1년이 넘은 쌍용양회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비주력 계열사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앤컨퍼니는 규모가 큰 쌍용양회의 비시멘트 계열사 매각울 통해 조기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쌍용머티리얼을 유니온에, 쌍용에너텍은 극동유화에 각각 매각하고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조만간 쌍용정보통신도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쌍용양회는 최근 한앤컴퍼니 계열인 대한시멘트 지분 100%를 26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로써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시멘트 계열사는 3곳(쌍용양회, 대한시멘트, 한남시멘트)에서 한곳으로 줄었다.

쌍용양회가 대한시멘트 인수로 약 80만t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수요처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분석과 함께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의 시멘트경쟁력 강화로 몸값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평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라시멘트가 매각작업에 돌입할 경우 한일시멘트와 한라시멘트간 경쟁은 불 보듯 뻔하다"며 "시멘트업계 1위 지위는 물론 시장점유율을 놓고 두 업체간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는 강원도 해안권에 공장을 보유한 시멘트업체들로 철도, 차량은 물론 선박을 이용해 시멘트를 국내외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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