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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발빠른 불확실성 대응 '비상만 남았다'

  • 송고 2017.07.24 10:00 | 수정 2017.07.24 08:1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업계 최초 미국 현지 유정용강관 일관생산체제 구축

판재사업 분할·강관사 인수 추진 등 강관사업 역량 강화

"세아제강 비행기, 비상위한 에너지 축적 중"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세아제강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세아제강

"불확실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기업의 생존이 좌우될 수 있다.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를 만들고 미리 준비해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미국의 철강 통상압박과 내수시장 위축 등 국내 강관업체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세아제강은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강관사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의 "우리는 생각의 폭을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는 글로벌 마인드가 자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세아그룹 창업주 이종덕 명예회장의 장녀 이복형씨의 장남으로 부친은 세아그룹 태동기 핵심구성원이었던 SSA(SeAH Steel America) 이병준 회장이다.

이 사장은 세아제강의 미국 현지법인인 Pusan Pipe America(현 SSA)의 General Manager를 거쳐 1994년 외삼촌이었던 고(故) 이운형 회장의 권유로 세아제강 본사에 기획담당 이사로 본격 합류했다. 미국시장에서의 사업경험과 전문적인 시장정보를 토대로 세아제강의 수출전선을 책임졌다.

이후에는 국내 영업부분장,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2007년 세아제강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09년 임원인사 발표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10년 가까이 세아제강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특히 이 사장은 미국 현지법인 SSA를 비롯해 많은 해외 경험을 토대로 세아제강의 수출부문을 맡아오며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무역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신규 투자에 M&A까지"…강관 경쟁력 강화

세아제강은 국내 강관시장 1위 업체다. 특히 미국시장의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강화되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말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라구나튜블라 프로덕트 코퍼레이션, OMK튜브)의 자산을 인수, 'SSUSA(SeAH Steel USA, LLC.)'라는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1978년 미국에 진출한 세아제강이 39년 만에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한국 강관업체가 미국에서 OCTG 일관 생산체제 구축은 이번이 최초다. 제품생산에서부터 후처리까지 가능한 유정용강관 완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SSUSA의 조관 케파는 연간 15만t으로 지난달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세아제강은 미국 내수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삼았다. 미국의 보호주의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세아제강은 베트남 남부지역에 연산 7만5000t급 강관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베트남 경제가 살아나면서 베트남 철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베트남 현지에 강관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케파로는 부족하다는 게 세아제강 측 설명이다.

세아제강의 강관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아제강은 지난 1일부로 판재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한 법인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 Corporation)'을 출범시켰다.

강관·판재사업 중 판재사업부문을 분할해 각 사업부문의 업종 전문화 및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세아제강의 매출액 비중은 강관이 약 75%, 판재 25%다. 세아제강은 앞으로 강관사업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세아제강은 유정용강관 생산업체인 아주베스틸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아제강은 비상위한 에너지 축적 중"

이 사장은 "강관과 판재 각 영역의 전문성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국내 1위에서 세계 최고의 강관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비행기는 이륙할 때 연료의 50%를 사용한다. 세아제강이라는 비행기도 새로운 비상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륙 전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의연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평소 가족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겸허한 자세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 주인의식을 가질 것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특강에서 이 사장은 "열심히 질문하고 오래 고민해 전문가로 거듭나고 멀리 보고 장기적으로 뛸 수 있는 마라토너가 되어 달라"고 당부할 만큼 '인내'를 중요시 한다.

현재 세아제강은 미국의 유정용강관 수요 증가로 SSUSA를 통한 판매량 및 수출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보호무역 장벽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이룬 성과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자사의 후처리 설비가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며 "북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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