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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원조는 못 당하지"…실용·효율&'매력적' 라브4 하이브리드

  • 송고 2017.07.22 14:00 | 수정 2017.07.22 13:3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크로스오버 SUV, 퍼포먼스·연비·공간활용성 '역대급'

전자식 4륜 구동의 파워풀함과 효율성 '디젤 그 이상'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한국토요타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한국토요타

라브4(RAV4)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첨단 4륜 구동 시스템이 만나 뛰어난 퍼포먼스와 연비를 구현한 매력적인 모델이다. 게다가 소형 SUV 이상의 넓은 공간에 가격경쟁력은 덤이다.

먼저 라브4는 세계 최초의 크로스오버 SUV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라브4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가져 미니밴으로의 활용성과 함께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SUV의 주행성능, 세단의 안락함을 동시에 가졌다. 엔진마저 가솔린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의 하이브리드다.

라브4의 첫 인상은 높고 듬직했다. 차체가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605mm, 1845mm, 1705mm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60mm로 최근 새로 나온 코나보다 60mm 가량 크고 혼다 CR-V와 비교해서도 40mm 크다.

넓은 실내 공간과 적재용량은 동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뒷좌석은 기대 이상으로 넓어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어 보이고 2열 폴딩시 1167ℓ까지 수납공간을 늘릴 수 있다. 다만 4.2인치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최근 나온 모델들과 비교할 때 아쉽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미끄러지듯 출발한다. 공차 중량이 2톤이 넘지만 가벼운 몸놀림에 놀랐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한국토요타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한국토요타

라브4의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197마력과 최대 토크 21.0㎏·m의 힘을 낸다. 모터의 즉각적인 토크는 초반 가속에서 시원시원한 반응을 느끼게 한다. 동급의 디젤과 견주어도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낸다.

고속에서도 탄탄한 접지력과 안정감있는 코너링이 만족스럽다.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인 E-four 시스템이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면서 가속반응과 민첩한 핸들링을 돕는다. 후륜에도 별도의 모터/제너레이터가 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후륜 구동과 충전에 개입된다.

가속시에도 무단변속기 e-CVT가 맞물려 부드럽게 속력이 치고 오르지만 엔진 소음이 거슬릴 정도로 튀었다.

엘리시안 강촌에서 서울 성수동까지의 72km 가량의 시승구간에서 연비는 16.8km/ℓ를 찍었다. 시내 구간에서는 다소 정체가 있었지만 공인연비인 13km/ℓ(복합연비 기준)을 넘었다.

라브4는 다양한 고객층의 입맛을 만족시킨다. 국내에선 올 들어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더욱 늘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와 하반기 휴가철을 맞아 SUV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판매량은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라브4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300만원이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한국토요타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한국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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