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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WM센터부터 자녀교육까지"…고액자산가 유치 나선 은행권

  • 송고 2017.07.21 10:58 | 수정 2017.07.21 11:00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은행권, 일명 '큰손 고객' 유치 위한 금융서비스 강화

국내 부유층, 21만명 돌파…커지는 WM시장 집중 공략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액자산가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 WM(Wealth Management·자산관리)센터 구축부터 부동산 등 재테크 세미나와 자녀 교육 프로그램까지 VIP고객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WM)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이 큰손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EBN

시중은행이 큰손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EBN

◆ 10억이상 부유층 21만1000명…"고령화·대체투자 수요 증가"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에서는 자산관리센터를 대형화하는 동시에 고객 자산별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로 인구 수명이 길어진데다 저금리 저수익을 탈피하고자 하는 대체 투자 수요로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결과다. 실제 투자와 자산관리에 한정됐던 WM 영역도 증여와 보험, 헬스케어 등 생활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노용관 산은 경제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은 "WM시장의 최근 트렌드는 대형운용사 선호, 대고객 비대면 채널 강화, WM서비스 영역 확대 및 세대간 자산이전 관심 증가 등으로 요약된다"며 "세계 WM 시장규모는 2015년 58조7000만달러 수준에 달할 정도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한국 부자보고서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우리나라 부유층도 2011년 14만2000명에서 2015년 21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자산 규모는 318조워에서 476조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2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도 5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 뱅킹등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어 은행권에서는 일반 지점을 감축하는 한편 수익성 향상을 위해 독자적인 고유 브랜드로 부유층 고객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 프라이어리티 뱅킹(Priority Banking·PB) 개념을 처음 도입하며 'PB사관학교'라고 불렸던 한국씨티은행은 주요 영업전략으로 'WM'을 삼고 있다.

씨티은행은 올해 기존 126개의 영업점을 36곳까지 줄이는 동시에 자산관리와 금융컨설팅을 중심으로 하는 'WM센터'를 확대 개점한다는 방침이다.

WM센터는 기존의 반포와 청담센터에 이어 이달 초 서울과 도곡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연내 분당센터도 개점할 예정이다.

도곡센터는 강남지역 VVIP 고객 타겟의 자산관리서비스 영업점으로, 개인고객전담 직원과 포트폴리오 카운슬러, 투자·보험·대출·외환 전문가 등 전문 상담 인력 50여명을 포함해 총 70여명이 상근하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상담실 외에도 휴식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와 투자 및 부동산, 법률, 세무 등의 특별 강연이 진행 될 세미나실 등으로 설계됐다.

서울센터는 1987년 씨티가 한국에서 자산관리서비스를 시작한 첫 영업점으로, 국내 최대 규모 수준으로 꾸려졌다.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 그룹장은 "씨티은행은 팀기반 WM서비스 제공을 통해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투자상품 판매 23% 증가 뿐 아니라, 작년 6월 대비 WM고객군별로 5~8%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개점한 강북지역의 서울센터와 강남의 도곡센터를 쌍두마차로 VVIP고객 점유율을 더욱 높여 오는 2020년까지 자산관리서비스에서 CPC 및 씨티골드 고객 50% 및 투자자산규모 100% 증가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커플 매니징부터 자녀 교육·재테크 세미나까지…Life케어로 진화
고액 자산가의 자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프라이어리티 뱅킹(PB) 고객의 자녀들에게 해외 현지에서 국제 경제를 학습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는 '2017 글로벌 리더스 프로그램'(이하 GLP)을 실시 중이다.

GLP는 국내 및 해외에서 청소년들의 리더십 양성을 목표로 전개되는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으로, PB고객의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각각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운영된다.

특히 대학생을 위한 'GLP 마스터과정'은 총 3주의 일정으로 국내 및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은행 본점에서 인문, 교양, 예술, 취업준비 등에 대해 전문강사들로부터 수업을 받고,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그룹학습과 싱가포르 역사 탐방 등을 하게 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개척과정은 오는 25일부터 3박 4일간 주한 영국대사관을 찾아가 찰스 헤이 영국대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제주도 국제학교 탐방과 영어뮤지컬 만들기 등으로 꾸려진다.

최기훈 SC제일은행 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 전무는 "SC제일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폭넓은 국제 금융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다"며, "글로벌 리더스 프로그램은 PB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지난 4월 호텔신라와 손잡고 VIP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내놨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아시아 및 중동 시장에 진출해 있는 220만 명 이상의 SC그룹의 VIP고객(약 USD10만불 이상 예치고객)에게 한국 방문 시 출입국 픽업 서비스와 항공료 지원, 호텔 숙박 편의 제공, 퍼스널쇼퍼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VIP고객을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

KEB하나은행은 강남PB센터, 이촌동 골드클럽을 시작으로 VIP손님을 초청해 'Read & Lead 자산관리세미나'(이하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골드클럽의 VIP 고객에게 보다 빠른 경제시황과 적합한 금융상품, 6.19 부동산 대책과 조세정책 등 최근 정책이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이달 말까지 모든 골드클럽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세미나 외에도 문화예술 관련 강연 개최, 고궁나들이, 문화체험 등 금융과 문화가 융합된 다양한 컬쳐뱅킹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KEB하나은행은 스포츠 스타를 위한 자산관리 PB 전담팀도 출범시켰다.

전문PB,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전문가로 구성된 PB 전담팀은 스포츠 스타가 활동하는 종목의 특성, 소득, 자산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특화된 금융상품을 안내한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2011년 신한PWM브랜드를 통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와 커플매니징, 유언상속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1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TWo Chairs' 브랜드를 통해 전담PB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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