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기업 호실적·정책 기대감

송고 2017.07.20 16:06 | 수정 2017.07.20 16:07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49%) 상승한 2441.84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과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2007년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8거래일 연속' 이후 10년 만이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49%) 상승한 2441.84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나스닥 지수는 0.64% 상승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2436선을 기록하면서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간밤에 호조를 보인 미국 시장도 국내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666억원, 기관은 385억원 '사자'에 나선 반면 개인은 1409억원 '팔자'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4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10억원 순매수로 총 1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위를 점했다. 전기가스업(2.77%), 의료정밀(2.53%), 건설업(1.64%), 철강금속(1.61%), 증권(1.53%), 은행(1.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0.81%), 운수창고(-0.63%), 섬유의복(-0.62%), 보험(-0.53%), 유통(-0.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27% 상승했다. 포스코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2.99%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에 정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2.69%), GS(1.66%), S-Oil(4.35%)를 기록했다.

LG화학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2.35% 강세를 보였다. KB금융도 1%대로 올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8.17%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2.39% 내렸다. 아모레퍼시픽도 1%대로 떨어졌다.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31개, 하락한 종목은 354개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98포인트(0.74%) 상승한 676.5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5억원, 38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407억원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미팜은 8.07%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켐텍은 7.71% 올랐다. 메디톡스와 휴제은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솔브레인, 원익IPS, 신라젠, 컴투스 등은 1~2%대로 강세를 보였고 CJ E&M, 로엔, 톱텍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나노스는 6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7.05% 하락했다.

에스에프에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등은 2%대로 떨어졌다. GS홈쇼핑, 제일홀딩스, 서울반도체 등도 1% 이상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1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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