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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홈페이지 개편부터 선대확충까지…"거침없네"

'한국해운 부활' 포부담은 홈페이지 새 단장…신규 TV광고도 개시
선대 확충 등 올해 30척 확보…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7-20 14:19

▲ ⓒSM상선
SM상선이 최근 홈페이지를 새 단장하고 신규 TV광고도 개시했다.

선대를 늘리고 서비스 역시 원활히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원양선사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SM상선은 최근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새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는 침체된 한국해운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SM상선의 의지가 드러나 있다.

미션과 비전에서는 한국해운의 부활을 이끌고 국가 경제발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북미동안과 캐나다, 그리고 남미까지 노선을 확장함으로써 미주전문 선사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도 내놨다.

침체된 시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역으로 헤쳐 나가기 위해 SM상선이 갖추고자 하는 강점을 표시했다고 SM상선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선박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내용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SM상선 관계자는 "이번에 개편한 홈페이지는 한국해운을 부활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SM상선 임직원들의 다짐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SM상선에 대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높은 관심에서 시작됐다. 지난 3월 SM상선이 공식 출범하면서 홈페이지가 만들어졌지만 회사연혁 및 주소 등 최소화된 메뉴만 있어 회사 공식 홈페이지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었다.

SM상선 관계자는 "우오현 회장이 SM상선 홈페이지를 보고 회사소개, 서비스 현황 등 전면 개편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홈페이지 개편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11일 SM상선의 신규 TV광고도 개시됐다. 앞서 지난 3월 말께 SM그룹 차원에서 SM상선 TV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당시에는 갓 출범한 상태인 만큼 선박 보다는 컨테이너 박스 위주의 영상을 담았다. 이번 신규 광고는 선박과 함께 미국철도운송 등 SM상선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이 관계자는 "신규 TV광고 역시 우 회장이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의지에 따라 만들게 됐다"며 "현재 뉴스채널 위주로 방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SM상선은 선대도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사선 20척, 용선 4척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SM상선의 선박 중 노선에 투입된 선박은 사선 9척, 용선 4척 등 총 13척이다.

SM상선은 올해 안으로 총 30척의 사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운항노선에 투입되지 않는 선박은 대선(貸船)으로 활용한다. 현재 머스크라인과 MSC 등에 선박을 빌려주고 있다. SM상선은 내년 이후 미동안, 남미 등 신규 원양노선을 확대하고 1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5척 등을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지난 3월 출범해 이제 막 원양선사로써 첫 걸음을 땐 SM상선의 거침없는 행보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처음에 SM상선이 컨테이너 사업을 시작한다고 할 때 업계에서는 저가운임 우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아직 국적 원양선사로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규모를 늘려 가격경쟁을 하는 대신 (정시성, 신속성 등) 서비스 질을 높인 것이 빠르게 화주를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해운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0.7% 증가한 43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해운 자회사인 SM상선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9억원에 불과했지만 2분기는 컨테이너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높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는 불가피 하지만 미주노선 소석률이 80% 이상을 유지하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최근 미국의 유니온퍼시픽과 손잡고 내륙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인바운드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