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계1구역 등 4곳 정비구역 해제

송고 2017.07.20 13:13 | 수정 2017.07.20 13:13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상계1·역촌2·오류1·신길6·강북5구역 등 정비구역 해제안 가결

도봉구 방학2동 숲속마을·양천구 신월5동 해오름마을 정비구역 지정

상계1구역 위치도.ⓒ서울시

서울 상계1구역 등 4곳이 정비구역에서 직권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상계1구역, 역촌2구역, 오류1구역, 신길6구역, 강북5구역의 정비구역 해제안이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구역 내 토지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했고,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재개발 사업 찬성 비율이 50%를 넘지 못해 서울시장 직권으로 정비구역에서 제외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대안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재개발·재건축지역에서 해제된 도봉구 방학2동 숲속마을과 양천구 신월5동 해오름마을의 저층 주거지는 정비된다.

도계위는 방학2동 605번지 일대(18만2000㎡)와 신월5동 77번지 일대(3만7551㎡)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방학2동 정비를 위한 공사는 올해 설계를 거쳐 2019년 마무리된다. 노후주택 집수리 또는 신축공사비를 저리로 빌려준다. 집수리의 경우 가구당 4500만원, 신축은 9000만원까지 연 0.7% 이자로 대출해준다. 보행자 중심 마을길을 만들고, 불량도로를 정비하는 공사도 한다.

신월5동은 내년까지 정비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역시 주민들에게 집수리·신축비용을 저리로 융자해준다.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인근에는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서 반경 250m 안에 있어 교통 환경이 양호하다. 하지만 오래된 저층 불량 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은 나빴다.

시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천왕역 인근을 역세권에 걸맞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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