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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롯데 4사 분할합병안서 '롯데쇼핑' 제외돼야

  • 송고 2017.07.18 10:08 | 수정 2017.07.18 10:13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그룹 계열사 분할합병안에 '제동' 걸고 나서

"특정주주 개인 이익 위해 주주 등에 피해 우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데일리안포토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데일리안포토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분할합병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롯데의 계열사 분할합병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리더를 강화하기 위한 수순의 하나라고 보면 신동주 회장이 주주 권리 행사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신동주 회장은 17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다음 달 29일 열릴 예정인 롯데 3개 계열사의 임시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주제안 주요 내용은 4월 공시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분할합병안에서 롯데쇼핑을 제외해달라는 것이 골자다.

신동주 회장측은 롯데쇼핑의 사업위험이 제대로 평가돼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 4월 26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비율이 규정에 따라 산정되었다고 해서 4개 회사 주주들의 경제적 형평성까지 확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4개 회사가 적용한 산정규정은 분할합병대상회사들이 정상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적용하도록 제정됐을 것인데, 개별회사의 특수한 상황을 모두 반영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논리다.

대표적인 사례가 분할합병대상 회사중의 하나인 롯데쇼핑의 중국사업이 갖고 있는 위험이라는 게 신동부 회장 측의 설명이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이 10여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중국사업을 확장한 이후 모든 현지법인들이 막대한 손실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어 현재까지 공시된 롯데쇼핑 중국사업의 누적손실만도 2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또 지금까지의 손실은 주로 유통부문의 무분별한 M&A를 비롯한 투자 및 경영실패에서 비롯됐고 향후 이러한 손실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심양 등 대단위 부동산복합개발의 실패에서 비롯된 잠재손실의 실현도 불가피하게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시작된 중국정부와의 마찰에 의해 일부 매장의 영업정지가 있은 이래 상황이 계속 악화됐고, 지난 2월 사드부지 제공 이후 대부분의 매장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롯데쇼핑이 이처럼 중국에서 처한 상황에 따른 위험은 산정방식의 속성상 분할합병비율 산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신동주 회장 측의 주장이다.

신동주 회장측은 "현재와 같은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롯데쇼핑을 포함한 여러 기업의 분할합병을 통하여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경영행위"라며 "현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분할합병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그것이 어렵다면 롯데쇼핑은 현재의 분할합병 절차에서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및 롯데푸드의 3개 회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분할합병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경영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주 회장 측은 또 "기존 분할합병안은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장을 살펴보면 우선,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위험이 높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및 롯데푸드의 주주들로부터 상당한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를 예상했다. 근거로 지난 4월26일 이사회결의 후 3개 회사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관련법에 따른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지분의 추가 취득 등 자금소요가 불가피하고, 향후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요건을 강화하는 관련법규의 개정이 예상되고 있어 그 자금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동주 회장측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소요의 사유로 외부 차입이 증가한다면 지주·사업회사의 재무상황이 향후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특정주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주주와 회사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여타의 주주들은 상당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DJ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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