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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폭언갑질' 파장

  • 송고 2017.07.14 09:13 | 수정 2017.07.14 09:13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운전기사 출신 2명, '욕설 녹취록' 언론사에 공개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등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오너 2세 이장한(65) 회장이 운전기사에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갑의 횡포'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된 현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재벌 회장의 '욕설 갑질' 사건은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1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장한 회장의 전 운전기사들은 이날 한겨레신문에 이 회장의 운전 중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제공했다.

공개된 약 6분간의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또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다.

2개월 남짓 이 회장의 차량을 운전하다 퇴사했다는 또 다른 운전기사의 녹취록도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서도 이 회장은 "이 XX 대들고 있어. XXXX 닥쳐"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XXX"라는 폭언을 토해냈다.

이장한 회장은 "XX 너는 월급받고 일하는 놈이야 잊어먹지 말라고" 말하는 등 피고용인에 대한 특권계층의 얄팍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녹취록을 제공한 운전기사는 이 회장의 거듭되는 폭언과 폭행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퇴사 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후유장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벌 갑질의 역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45)씨는 2010년 본사 앞에서 시위 중이던 트럭 운전기사를 불러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돈을 쥐어준 이른바 '맷값 폭행'을 일으킨 바 있다. 최씨는 징역 1년6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몽고식품 김만식 명예회장은 2015년 9월 운전기사 폭행과 인격모독 등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욕설은 물로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직접적인 폭력을 휘둘렀다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로 대표직을 사임한 미스터 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회장은 2016년 4월 술에 취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여론이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종근당 측은 "폭언은 맞지만 폭행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300억원 규모의 상위 제약사다. 해열·소염·진통제 '펜잘', 발기부전치료제 '센돔' 등의 제품이 유명하다. 이장한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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