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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6411억원' 반포1단지 컨소시엄 불가…시공사 선정 개시

  • 송고 2017.07.13 16:27 | 수정 2017.07.13 16:27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반포1단지 조합 ,공동사업시행사 선정 공고

오는 20일 현장설명회 9월4일 입찰…입찰보증금만 1500억원

반포1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반포1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올해 강남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조합이 컨소시엄 구성을 불가하면서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는 한 건설사가 차지하게 된다.

반포1단지(1·2·4주구) 재건축조합은 13일 공동사업시행 건설사 선정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조합이 공동사업시행으로 나서는 경우 시공자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보다 앞선 건축심의 이후에도 가능하다. 반포1단지(1·2·4주구)는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공고에 따르면 반포1단지(1·2·4주구)는 지하 4~지상 35층 5388세대를 신축하는 공사로, 예정 공사비만 2조6411억원에 이른다. 조합은 입찰자격에 도급순위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컨소시엄 구성은 불가했다. 당초 사업 규모가 커 컨소시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을 빗겨갔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인 대림산업의 수주액이 3조299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건설사들은 반포1단지 한 곳으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대형 건설사들 대부분이 반포1단지 수주를 고려하고 있어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입찰보증금 역시 1500억원에 이른다. 앞서 방배5구역은 1500억원의 입찰보증금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할 정도로 부담이 큰 금액이다. 조합은 오는 20일 현장설명회 개최 이후 9월4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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