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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코스피…주식도 파생도 '윈윈'

코스피 연초대비 18.04% 상승…지난달 옵션 일평균거래 335만건 기록
지수 변동성 함께 우상향 곡선…주식시장 및 파생상품시장 모두 성장세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7-07-13 15:51

▲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18.04% 올랐다. 사진=픽사베이

코스피가 한창 달구워지고 있다. 지수가 상승곡선을 타면서 주식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에 이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파생상품시장까지 수익성이 좋아지는 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변동성이 큰 가운데 지수가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어 파생상품시장이 더할 나위 없이 투자여건이 한층 개선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18.04% 올랐다. 지난해 12월 말 2026.46을 기록한 지수는 전날 2391.77에 마감했다.

월별 상승률로 보면 5월이 가장 높았다. 5월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6.44%나 상승했다. 허니문 랠리 효과에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특히 이달 코스피 거래대금은 8조2442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3월(3.28%), 6월(2.05%) 상승률도 높았다. 3월에는 거래대금이 4조4799억7100만원으로 6월(5조1000억3800만원)보다 낮았음에도 지수 상승률은 더 높았다.

파생상품시장 거래도 활발해졌다. 올해 3월부터 거래승수를 기존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약 절반 가량 내리는 등 파생상품 진입 장벽을 낮춘 데다 코스피 지수가 적정한 변동성과 함께 우상향을 기록한 탓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선물·옵션 거래가 크게 늘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주가지수 옵션 거래는 335만285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72.8% 가량 급증한 셈이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336억원으로 전년보다 70.7% 증가했다.

통상 코스피가 변동성 없이 우상향하거나 우하향하는 경우 파생상품시장에서 수익률은 거의 나지 않는다. 파생상품 자체가 변동성을 주축으로 수익이 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부 관계자는 "파생상품시장은 코스피가 충격으로 하락할 때 이를 완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코스피가 흔들림 없이 계속 오르는 경우 파생상품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반면 올해 코스피처럼 우상향하면서 중간 중간 변동성으로 출렁일 경우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귀띔했다.

사실 파생상품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탓에 많이 위축돼 있었다. 그러나 파생상품시장을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가 정부와 꾸준한 의견 교환과 자체적인 홍보 활동 등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달 파생상품펀드 순자산 총액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파생상품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도 "새롭게 선보이는 파생상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고 거래소와 정부 차원에서도 힘쓰고 있어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