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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ED 영화관 시대 연다…"2020년까지 10% 목표"

가로 10.3m 크기,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x2160) 해상도
세계 최초 DCI 규격 인증 획득…HDR 화질 지원 등 차별화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7-07-13 14:11

▲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왼쪽)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오른쪽)이 1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상영관 'SUPER S'에서 삼성전자 '시네마 LED'를 소개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2020년까지 전 세계 영화관 스크린의 10%를 LED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가 120여년 역사의 영화 산업 판도를 바꿀 '시네마 LED'를 공개했다. 시네마 LED는 극장 전용 LED 스크린으로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 등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네마 LED를 설치한 'SUPER S' 상영관을 선보였다. 극장용 LED가 적용된 세계 최초의 상영관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영사기가 필요없는 시네마 LED 스크린을 상용화했다"며 "삼성전자가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 현장의 중심에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SUPER S관에 설치된 시네마 LED는 LED 캐비닛 96개를 활용한 가로 10.3m 크기로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x2160) 해상도를 자랑한다. 극장 사운드 시스템의 경우 올 초 인수를 완료한 하만삼성의 JBL 스피커를 설치하고 하만의 사운드 전문가가 직접 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에도 시네마 LED 론칭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영화관 스크린의 10%를 LED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네마용 LED 개발에 나선 것은 영화계의 요청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사업성 있다고 생각해 시작한 것"이라며 "5년간 사용하면서 전체 운영비 기준으로 기존 프로젝터보다 경쟁력 있게 시장에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네마 LED는 지난 5월 영사기가 아닌 영화 장비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 인증을 획득해 100% 이상의 색표현력(DCI-P3 기준)과 보안에 대한 기준을 인정 받았다.

또 차세대 핵심 영상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해 앞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은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생생한 화질의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존 프로젝터 램프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최대 146fL(풋램버트)의 밝기로 암실 뿐만아니라 밝은 환경에서도 각종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어 영화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영화 감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폭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주요 영화 제작 업체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HDR 영화 콘텐츠 확대를 위한 협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4일부터 SUPER S관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카3: 새로운 도전'을 첫 영화로 상영할 예정이다. 가격은 주중 1만2000원, 주말 1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