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14.3℃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691,000 39,000(0.04%)
ETH 4,478,000 57,000(-1.26%)
XRP 722.9 14.1(-1.91%)
BCH 691,300 27,400(-3.81%)
EOS 1,128 26(2.3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일문일답] 이주열 "추경, GDP성장률 증가 요인…완화정도 축소 조정 검토"

  • 송고 2017.07.13 12:08 | 수정 2017.07.13 12:11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경제성장률 2.8%·소비자물가 상승률 1.9% 전망

"가계부채로 금융시스템 리스크 우려할 상황 안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대해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오른 2.8%로 전망됐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정부가 추경을 집행하게 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완화정도 축소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백아란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백아란 기자


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일문일답이다.

▲ 성장률 전망치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반영된 것인가? 3% 가능성은?
"이번 전망에는 추경 통과 시점 등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의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정도 추경이 효과를 줄지는 집행 시기, 속도, 내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재 시점에서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말하기는 어렵다."

▲ 금리 인상에 대한 금통위원 인식은?
"(금리 조정 시사 발언은)시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고, 경제가 개선될 경우 조정될 방향성에 대해선 금통위원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성장세가 확대된다면 금리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는 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다. 6월 드라기 ECB총재의 발언인 '성장세가 확대되면 별도의 조치가 없더라도 좀 더 완화가 된다'가 적절한 예가 될 것이다. 유럽 뿐만 아니라 여타 중앙은행들도 비슷하다. 완화정도를 검토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데 인식을 기반하고 있다."

▲ 가계부채 상환부담이 커지며 금융안정 리스크 확대 우려 제기된다.
"가계부채는 총량 수준이나 증가 속도 수준에서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장 금리가 최근 상승 압력을 받으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채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국내 금융기관의 충격 흡수력, 자본건전성이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 환헤지 축소에 따른 환율 상승에 대한 생각은?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일부 기관 투자자가 환헤지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해당 기관투자자의 투자 전략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전략은 외환시장에서 원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같은 환헤지 축소는 투자자 자기 책임 하에 결정하는 사안이다. 더이상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는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 6월 금통위 회의록을 보면, 마지막 수단으로 '금리인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통화정책은 거시경제상황과 금융안정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물론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가계부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함께 봐야 한다. 1차적인 대책은 정부의 미시건전성 정책이 활용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며 선진국이 긴축을 시사하고 있다. 금리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진단과 한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지난 6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면서 연내 자산규모를 축소하는 방침을 언급했다. 6월 하순에는 ECB와 영란은행 등에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다."

"선진국의 채권 금리가 상당폭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상당 폭 상승했다. 그 결과 내외 금리차가 한달 여 사이에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금통위에서 주요 고려요인임은 분명하다. 다만 변화에 직접적인 대응을 해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 통화정책 기대가 바뀌며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외 시장 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 외국인 채권 투자자가 이달 초 중장기 국채를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 성격에 따른 영향은?
"외국인 채권 투자는 올해 들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단 6월말 이후에 일부 투자자가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7월에도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기투자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최근 들어 투자자의 의미 있는 구성 변화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그렇게 보면,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랄까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에는 큰 변화가 없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그렇지만 외국인 유출입 상황이 크게 변동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보겠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이라거나 채권에 투자할 때 투자의 목적이나 시계, 환율전망에 따른 환헤지 전략이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양호한 경제여건에 포커스를 둔 장기 투자 목적의 포트폴리오의 경우 환헤지를 일반적으로 하지 않는다. 반면 내외 금리차를 활용한 단기 투자자는 환헤지를 한다. 시기와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환헤지 비중이 높을 수록 원.달러 환율에 미칠 영향을 낮아진다고 볼 수 있겠다."

▲ 현재 경제상황이 기조적이 경기 회복 국면인가. 추경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
"성장세가 확대된다던가 하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면, 경제가 분명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고용시장, 가계소득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정부의 추경도 성장세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점을 볼 떄 계획대로 추경이 편성된다면 청년 고용증대 등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전세계적인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상황이다.
"물가 압력이 높지 않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물가 상승률이 타켓 레이트를 밑도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최근들어 국제 유가가 상당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저물가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그에 따른 경제 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약화된 점을 들 수 있다. 또 노동시장에서의 임금상승 압력이 낮은 점등도 간과할 수 없다."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은 경기회복세가 좀 더 진정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점차적으로 높아져, 중기적 시계에서는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본다. 통화정책은 현재 물가가 아닌 미래의 물가 수준을 보기 때문에 현 상황이 통화정책을 제약하는 상황은 아니다. 선진국 중앙은행이 긴축 신호를 보내는 것도 미래의 물가를 본 것이다.

▲ 5월 금통위에서 고용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면서 명목 임금 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 "일본 등의 경우 임금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완전 고용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 가운데도 임금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나라별로 특이요인이 있겠지만 몇가지 공통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고용 사정 개선이 과거와 달리, 비정규직이라거나 시간제 일자리 등 미흡한 일자리가 확대된 점을 들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저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 압력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다. 대체로 글로벌 위기 이후 근로자의 임금 교섭력이 약화된 점 등도 임금 상승세가 낮은 요인으로 지적된다. 우리나라도 저물가 기조가 진행돼 온 것 등이 있어 이러한 현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앞으로 정부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미국과 일본간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2.8% 경제성장률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잠재 성장률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 통화정책방향에서 견실하다는 표현을 했다. 질적인 부분을 포함한 것인가
"'견실'은 거시경제에 대한 평가다. 고용 등 질적인 부분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성장과 물가 등 전반적인 경제 흐름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이 표현했다."

▲ 5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GDP갭은 추정 방법, 모형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큰 지표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진다고 하면 마이너스 GDP갭이 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하지는 않았다."

▲ 완화기조 축소와 관련해 기준금리 변동 이외에 지급 준비율 변화 등을 검토하고 있나?
"통화정책의 주된 수단은 기준금리 조정이다."

▲ 옐런 의장, 점진적 금리 인상 및 보유자산 축소 발언에 대한 평가는?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더비쉬(비둘기파·온건하게)하게 해석돼 주가가 상승하는 영향이 나왔다. '중립적 정책 금리가 과거 평균에 비해 낮아졌을 것이기 때문에 중립적에 도달하기 위한 금리 조정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학계 등에서 보면 이런 내용은 알려진 것이고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최근 분위기가 ECB 등에서의 긴축 시사가 있고 시장의 경계심이 높기 때문에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은 종전을 유지하고 있다."

▲ 추경을 반영하지 않고, 내년 전망치가 3%가 된다면 GDP갭 마이너스는 플러스로 전환되는 것인가?
"GDP갭이라는 것은 추정의 오차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를 내부에서 논의할 수는 있지만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GDP갭 해소에 다른 통화정책 조정 등의 관계를 따지는 것은 별개다."

▲ '견실'하다는 표현이 금리 정책의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봐서 의결문에 담은 것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정책 기조를 바꾸는 시그널로 해석하는 것은 아니다."

▲ 금융중개지원대출을 개편하고 있다. 금통위에서 논의됐나.
"8월 중 제도 변경 내용 등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23:29

93,691,000

▲ 39,000 (0.04%)

빗썸

04.19 23:29

93,590,000

▲ 37,000 (0.04%)

코빗

04.19 23:29

93,399,000

▼ 257,000 (0.2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