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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커넥티드 카 선점 '격돌'

네이버, 이달 말 그린카에 IVI 시스템 도입
카카오, 폭스바겐과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협력방안 논의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등록 : 2017-07-13 10:16

▲ (사진 왼쪽부터) 네이버, 카카오 사옥 전경.ⓒ네이버, 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커넥티드 카 관련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에 IT를 접목해 실시간 통신, 원격 제어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먼저 네이버는 이달 말 커넥티드 카의 핵심 기능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IVI) 시스템을 그린카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

IVI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시스템을 총칭하는 용어로 음악, 영화, 게임, TV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4월 네이버는 그린카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IT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 자동차 서비스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해왔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IVI는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어느 차량에서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 지도와 연계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날씨, 캘린더, 뮤직, 라디오 등 상황에 맞는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연구개발 법인인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연구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AI 연구소인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하고 미래기술 연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XRCE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네이버랩스의 핵심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정하고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업체인 폭스바겐과 손잡고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폭스바겐 고위 임원들은 카카오 판교 오피스를 찾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서비스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고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고 향후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서의 협력 방안 등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 방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IT기업과 완성차의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의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Melon for 현대·제네시스'를 선보였다.

해당 앱은 차량 헤드유닛에 최적화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며 현대차 신형 SUV 코나와 그랜저, 쏘나타 등 총 7개 차종에 적용된다.

미러링크가 지원되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차량 헤드유닛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나만의 차트, 플레이 리스트, 좋아요 등 멜론 개인화 서비스와 TOP100, 멜론라디오, 어학 등 인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다.

멜론은 앞으로도 홈 IoT와 커넥티드 카 등 생활 곳곳에서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무인차, 로봇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모두 인터넷 기업들의 사업영역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기술에 대한 투자와 M&A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중에서 특히 AI 기술은 향후 기존 서비스들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