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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매각 또 꼬이네"…한·미·일연합 묘수 있나?

  • 송고 2017.07.12 16:30 | 수정 2017.07.12 18:1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지분 출자 방식 두고 진통…SK하이닉스 "포기 없다" 입장 밝혀

도시바, 홍하이·WD와 재협상 가능성 시사…법정공방도 본격화

ⓒ도시바

ⓒ도시바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이 또다시 미궁에 빠졌다. SK하이닉스의 출자 방법을 두고 본계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바는 홍하이정밀공업, 웨스턴디지털과 다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 포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반도체업계와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라다 마사요시 도시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채권 은행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도시바메모리 매각 본계약 체결에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고 시인했다.

도시바는 지난달 21일 한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일주일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려던 도시바의 계획과 달리 3주 가까이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한미일연합에 참여하는 주체들 간 입장차이도 조율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한미일연합에는 일본 정부계 자금인 산업혁신기구와 정책투자은행, 일본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 베인과 기존에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했다. 이중 SK하이닉스는 베인에 3000억엔(약 3조원)을 빌려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향후 의결권이 있는 지분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본계약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도시바 측은 SK하이닉스가 향후 의결권을 가질 경우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 한국 기업이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부정여론도 만만치 않다.

◆도시바, 경쟁후보들과 재협상…"한미일연합 압박 의도" 분석도

한미일연합이 도시바와 줄다리기는 하는 가운데 도시바가 홍하이, WD와 협상을 재개했다는 보도로 혼전은 한층 가중됐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도시바의 반도체 기술이 해외로 넘어가는 것을 꺼리는 만큼 홍하이와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일본 정부 뿐만 아니라 반도체업계 관계자들도 중화권 기업으로 도시바가 넘어가 치킨 게임이 되풀이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도시바가 한미일연합과의 계약 세부 사항을 두고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내년 3월까지 딜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도시바로서는 반독점심사가 길어질 우려가 있는 웨스턴디지털과의 계약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웨스턴디지털이 SK하이닉스와 같은 자금 출자 방식으로 참여하겠다고 선언할 수도 있다. 그러나 WD는 이미 도시바메모리 경영권을 두고 도시바와 갈등을 빚은 만큼 쉽게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WD와는 법정 다툼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고등법원은 도시바가 WD직원에게 정보와 칩 샘플에 대한 접근권을 계속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도시바와 WD는 일본 욧카이치 반도체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서 WD가 제기한 매각 중단 소송도 시작된다.

SK하이닉스는 혼란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날 킨텍스에서 개막한 '나노코리아 2017'에 참석해 도시바 인수 포기까지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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