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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분기 '맑음'…대내외 환경은 '흐림'

  • 송고 2017.07.10 15:26 | 수정 2017.07.10 15:48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철강 빅2 포스코·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 전망

보호무역 강화·중국 조강 생산 증가 등 경영환경은 악화

철강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 등 대내외 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분기(연결기준) 1조3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데 이어 2분기에도 1조원 수준의 흑자가 예상된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약 9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기대치) 9900억원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타결됐어야 할 2분기 원료탄 계약가격 타결이 호주 싸이클론 여파로 지난달 중순까지 지연되면서 예상보다 탄소강 투입원가가 높았다"며 "3월 이후 니켈가격 하락으로 본사 및 자회사 스테인리스 수익성도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3497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오른 수치다.

철강업계는 두 회사 모두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부진에도 전략제품 판매에 집중한 결과 2분기 역시 선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포스코는 1분기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WP제품 판매확대전략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0%까지 판매비중이 상승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현대제철도 철강재 가격 상승과 자동차 외판용 냉연, 고강도 철근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1분기 전략제품 판매량은 208만3000t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전략제품 판매량이 올해 총 866만t을 기록해 전년(824만6000t) 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에도 1분기 못지않은 실적이 예상되지만 대내외 환경은 녹록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철강재 통상과 관련해 압박수위를 높이는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대미 수출도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지난해부터 한국산 열연, 냉연에 각각 최대 61%, 65%의 반덤핑 제재를 가하면서 지난 1~5월 한국산 철강 대미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가량 감소한 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미 수출 중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중국산 슬래브를 가공해 철강제품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것까지 막으려하기 때문에 미국의 압박수위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7230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 3월(7200만t) 이후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4월 7280만t 등 7200만t 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누적 조강 생산량도 약 4% 증가한 3억4590만t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은 조강 생산능력과 생산량의 차이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등 설비폐쇄가 시급하다. 2007년 조강 생산능력은 6억1000만t, 생산량은 4억9000만t이었지만 지난해 말 생산능력은 11억3000만t, 생산량은 8억1000만t 등 2013년부터 3~4억t의 과잉능력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감산보다 세계 철강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회복이 철강업황 개선에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수요는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영향으로 가격 및 거래량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됐기 때문에 후행지표인 신규착공 또한 3분기 고점통과가 예상된다"며 "연말로 갈수록 중국 철강수요 감소로 인해 철강가격 또한 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오는 20일,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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