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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어닝 서프라이즈'...삼성전자 이을 주도株는?

  • 송고 2017.07.10 11:37 | 수정 2017.07.10 11:38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삼성전기·SK하이닉스·삼성SDS 등 IT반도체주 유망

우리은행·KB금융 등 금융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금융 업종등 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금융 업종등 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4조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 개막을 알렸다. 이 가운데 이번 실적 시즌을 이끌 주도주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주도주란 주식시장을 이끄는 주식이란 뜻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업종의 선전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금융업종 또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며 주식시장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전기·SK하이닉스·삼성SDS 등 전망이 밝다. 이들 종목은 최근 한달 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돼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리은행·KB금융·삼성생명·하나금융·신한지주 등 금융종목들도 이번 분기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초와 비교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 가량 상향 조정되면서 삼성전자 뒤를 이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종목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분기에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어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면서 "IT반도체 부문을 비롯한 금융주의 실적 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도주로서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최근에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철강·운송·건설·증권·보험도 주목할 업종으로 꼽혔다.

철강부문의 경우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른 공급축소와 철강가격 상승으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해 들어 유가와 철강주의 연동성 패턴이 없어졌다"며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는 등 철강주의 탄탄한 펀터멘털(기초체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가 40달러선에 머무는 등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인데다 항공 등 수요 급등으로 운송업종은 마진율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 증권업종의 경우 지난달 장 중 코스피 24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보험주는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올해 상반기에 지수의 흐름이 좋았음에도 수혜를 보지 못했다"면서 "하반기에 금리인상과 위험손해율 개선 등이 보험업종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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