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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의 은퇴 부자학] "대한민국 중산층, 은퇴설계 저해하는 3가지 덫 제거하라"

  • 송고 2017.07.10 08:27 | 수정 2017.07.10 08:28
  • 관리자 (rhea5sun@ebn.co.kr)

과도한 자녀 지원·자산 편중·은퇴설계 불균형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 균형 맞추는 것이 유리"

권도형 한국은퇴설계 연구소 대표

권도형 한국은퇴설계 연구소 대표

중산층에 대한 정해진 국제기준은 없다. 단 통계청에서는 통계의 연속성, 국제비교 측면을 고려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라 전체 인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위소득의 50~150% 수준을 중산층으로 간주하고 있다.

부유층은 아니지만 안정된 직장생활, 또는 제법 장사가 잘되는 가게를 운영하거나 부부가 맞벌이를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가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산층은 기본적인 생계를 한 후 일정 정도의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미래를 위한 저축을 할 여유가 있는 가구라 말할 수 있다.

중산층의 기준으로만 본다면 노후를 위한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중산층 은퇴설계를 가로막는 3가지 큰 덫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지원, 자산의 편중, 그리고 은퇴설계의 불균형이 그것이다.

중산층이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원인이 자녀에 대한 과도한 지원 때문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개인과 가정 차원에서 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사교육비는 적정한 범위를 정해놓고 그것을 넘어서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교육열이 높은 걸 반드시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수를 넘어서는 수준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가계의 재정 상황, 부모의 노후 목표, 여기에 따른 돈의 운용계획을 밝히고 자녀를 지원해줄 수 있는 규모와 시기에 대해 미리 의논하는 게 좋다. 이건 무책임하거나 자녀를 덜 사랑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두 손 들고 일방적인 포기 선언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두 번째로 중산층의 부동산자산 편중이 은퇴설계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과거 집값이 계속 오를 때는 자산 가치가 이자 이상으로 오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많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또 부동산은 현금화하기도 어렵고 가격이 떨어지면 큰 문제가 된다.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부동산 비중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다. 시류를 많이 타는 고위험 주식이 금융자산의 대부분 이라면 은퇴설계에 있어서는 위험한 자산관리가 될 수 있다. 저수익 안정형 금융자산, 중수익 중위험 금융자산, 고수익 고위험 금융자산, 보험 등의 금융자산과 주택 등이 안정된 조화를 이루도록 자산 구조를 재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중산층 은퇴설계의 덫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은퇴설계는 곧 연금설계라 여기고 연금 하나 들어놓고 나면 은퇴설계 다 했다고 느끼고 다른 쪽은 아예 준비할 생각조차 않는 것이다.

재무와 비(非)재무의 영역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은퇴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 노후에는 돈도 중요하지만 직업과 건강, 봉사, 취미, 인간관계, 가족관계 등 고려할 점이 많다. 다양한 면에서 착실히 준비하고 균형을 이뤄 100세 시대, 행복한 노후를 위한 설계를 하길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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