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갤노트FE’ 초반 인기몰이…이통시장도 간만에 ‘활기’

송고 2017.07.10 00:00 | 수정 2017.07.09 16:03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갤노트FE 출시 이틀간 번호이동 건수 4만4천건

이통3사 최대 지원금 활용하면 40만원대 구매 가능, 사은품도 걸어

이동통신3사가 지난 7일부터 '갤럭시노트FE' 판매에 돌입했다.ⓒSK텔레콤

이동통신업계가 ‘갤럭시 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노트FE'의 흥행을 점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가 지난 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FE’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모처럼 이동통신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갤노트FE가 출시된 7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190건을 기록했다.

8일에는 2만3천972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천건에 육박했다.

이는 최근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1만5천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틀간 번호이동 건수는 4만4천162건에 달했다.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을 살펴 보면 이틀간 KT는 528명, LG유플러스는 164명 순증한 반면 SK텔레콤은 692명이 순감했다.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일부 유통점에서는 불법 보조금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노트fe 날씨 어떤가요’ 등 불법 보조금을 받고 갤노트FE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통사 공식 온라인에서도 출시 당일 인기 색상은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후 2시 경 온라인몰에서 갤노트FE 블랙 오닉스와 블루 코랄은 일시 품절됐고,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두 색상 모델을 중심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FE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방통위의 집중 모니터링 기간임에도 과열 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갤노트FE의 색상은 갤노트7 때 인기 색상이 포함된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종으로 출시됐고 출고가는 갤노트7 보다 29만원 가량 저렴한 69만9600원이다.

갤노트FE의 기능도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갤노트FE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만의 강점인 ‘S펜’에 방수·방진 기능을 더했으며 안전한 홍채 인식으로 잠금화면 해제, 웹로그인, 보안폴더 설정 및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갤럭시 S8과 동일한 최신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인 ‘빅스비’ 홈화면과 리마인더 기능을 더해 더욱 편리해진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통사도 지원금을 비롯해 사은품을 제공하며 흥행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통사 공시지원금과 유통점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월 11만원대 고가 요금제에서 41만5600원~50만7550원에 갤럭시노트FE를 구입할 수 있다. 월 6만원대 요금제는 52만3650원~54만4350원, 월 3만원대 요금제에서 57만800원~61만34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온라인 ‘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노트FE를 신청한 고객은 삼성전자의 '클리어뷰 커버’, ‘S펜 플러스’ 등 기본 사은품 외에도 SK텔레콤이 별도로 제공하는 ‘휴대용 미니 선풍기’를 증정한다.

KT 역시 직영 온라인 KT 올레샵에서 갤럭시노트FE를 구매한 고객에게 마블패키지, 샌디스크 패키지, 베루스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는 사은품 제공과 함께 선택 가능한 브리츠 넥밴드, 기내용 캐리어, 그늘막 텐트,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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