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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윤석춘 SPC삼립 대표, 종합식품회사 도약 날개 달았다

  • 송고 2017.07.10 00:38 | 수정 2017.07.09 17:4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식품유통부문·신사업 확대로 실적 향상 지속

영업이익률 하락·그룹사 의존도↑ 개선 과제

윤석춘 대표 ⓒSPC삼립

윤석춘 대표 ⓒSPC삼립

'공장빵' 이미지를 굳혀온 SPC삼립이 외식사업을 확대하고 식품유통부문을 강화하는 등 종합식품기업으로써 면모를 차근차근 갖춰나가고 있다. 창립 71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제빵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삼립식품에서 SPC삼립으로 사명도 바꿨다. 그 중심에는 '제빵왕'에서 최근 사업다각화를 통해 SPC삼립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윤석춘(59) 대표가 자리해 있다.

윤 대표는 2013년 3월 SPC삼립(舊 삼립식품)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지난해 5월 31일 물러났던 윤 대표가 재선임됐다. 그는 지난 2006년 삼호F&B 대표이사, 2010년 CJ씨푸드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영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12년 당시 삼립식품으로 합류했다.

윤 대표의 특이사항은 평소 회의시간을 고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의자에 앉지 않고 하는 스탠딩 회의를 주재한다는 것이다.

'영업통'으로 불리는 윤 대표는 평소 전 임직원에게 "영업마인드를 갖춰라"라고 주문할 정도로 영업에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윤 대표는 일반 식품 영업과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로 SPC삼립의 신성장동력인 식소재 및 식품유통 사업 확대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이러한 영업 전문성이 더해져 종합식품회사로의 도약이 보폭을 빨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존재한다.

◆식품유통부문 매출 '급성장'·신사업 확대…"2020년까지 매출 4조원 달성"

SPC삼립의 캐시카우인 제빵부문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SPC삼립은 냉장 디저트 브랜드 '카페 스노우', 샌드위치 브랜드 '샌드팜' 등으로 품목 다각화와 편의점 유통채널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올 1분기 고른 성장을 이끈 SPC삼립의 부문별 매출 가운데 식품유통부문의 급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SPC삼립의 식품유통부문 매출은 1분기 25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2배나 껑충 뛰었다. 이같은 호조세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 50%를 돌파하며 51%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수제버거 열풍을 일으킨 '쉐이크쉑' 영향이 컸다. SPC삼립의 100% 자회사인 SPC GFS가 대부분 쉐이크쉑의 식자재 유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상추, 토마토 등 햄버거에 들어가는 신선식품부터 햄버거 빵까지 SPC GFS가 조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식자재 유통을 위한 B2B 거래처 확대도 SPC삼립의 성장요인이다. SPC GFS는 국내 16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거래를 맺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식재료 구매와 물류서비스, 버거킹의 3자 물류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신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뜨거운 격전지로 부상한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를 위해 자사의 샌드위치 브랜드인 '샌드팜' 샌드위치 설비를 증설해 생산량을 70%까지 끌어올려 전체 매출을 550억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다음달 31일 증설이 마무리되는 충북 청주공장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를 통해 가정간편식 제품과 음료 베이스 등 생산을 통해 간편식과 디저트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2020년까지 SPC삼립과 SPC GFS 매출 합계 4조원을 달성하고, 중국에 이어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사업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1% 늘어난 2조2086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74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014년부터 나타난 실적 향상이 지속되고, 음식료업종 내 성장성이 가장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 하락·그룹사 의존 개선과제

윤 대표에게도 고민은 있다. 지난해 전 부문에서 매출액은 크게 상승했지만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하락곡선을 탔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제빵(4.3%), 식품소재(4.2%), 식품유통(72.7%), 프랜차이즈(15.2%) 등이 모두 호조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도 36.2%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식품유통, 프랜차이즈, 기타부문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2015년 4.1%에서 3.5%로 하락했다. 때문에 이같은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개선 과제로 떠올랐다.

더불어 식품유통사업의 그룹사 의존도도 높은 상황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버거킹 등 외부 업체에도 식품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KTB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파스쿠치 등 SPC GFS의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그룹사 내부시장)' 매출이 약 7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주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 관련 그룹사들은 SPC GFS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든든한 배경이지만, 내부시장 수익률은 0.5% 수준이기 때문에 마진 개선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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