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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수입차, 럭셔리한 쇼룸 대신에 부품값 다이어트부터

  • 송고 2017.07.07 09:00 | 수정 2017.07.07 07:4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자동차업체와 고객과의 접점 역할을 하는 자동차전시장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심의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자동차업체의 브랜드 스튜디오를 흔히 만날 수 있고 이 곳에서 직접 차량 모델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쇼룸 형태의 전시장과 팝업스토어를 통한 마케팅은 고급 수입차들이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쇼룸 마케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는 소비자도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높은 마케팅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 가격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최근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YOLO)' 라이프와 가치소비가 트렌드가 되면서 젊은 층을 위주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만큼 올 들어 수입차업체들도 서비스 강화를 외치며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수입차의 부담스러운 부품값과 수리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수입차 소비자들은 높은 부품 및 수리비용에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커뮤니티 등에 정보를 구걸하고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접 부품을 공수하는 노력을 들이고 있다.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수입차 브랜드의 서비스 품질 원칙과 합리적이고 적정한 비용으로 차량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충돌한다.

수입차 부품 가격 합리화에 대한 얘기는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1년에 2회 이상 주기마다 교체해야하는 대표적인 소모품 엔진오일만 해도 국산차와 수입차의 비용 차이는 3배 이상 난다.

수입차업체들은 일정 시기마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부품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애초에 비싼 부품값을 설정하면서 '생색내기식의 이벤트'라는 평가가 많다.

물론 이같은 소비자들의 바람에 귀기울여 수입차업체들이 부품가 인하에 나서고 있지만 그야말로 일부다. 포드코리아와 푸조,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 다임러 트럭 코리아 등이 주요 부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인하했다.

수입차업체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들이 말하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기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고객들의 유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좀 더 힘을 기울이길 기대한다. 브랜드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은 럭셔리한 쇼룸이 아니라 고객들의 경험이 더욱 정확한 거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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