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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철강사 아리움, 영국 품으로…국내 컨소시엄, 인수 실패

뉴레이크·JB자산운용 컨소시엄, 포스코 전략적 제휴에 공들였지만
영국 GFG 얼라이언스, 수정 제의 하면서 아리움 인수 성공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7-07-06 16:43

▲ ⓒ아리움 홈페이지
호주 최대 철강사인 아리움 인수전에 나섰던 한국 컨소시엄이 결국 인수에 실패했다.

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아리움 법정관리인 측은 지난 5일 영국 GFG 얼라이언스(GFG Alliance)의 제안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인 뉴레이크얼 라이언스 매니지먼트와 JB자산운용 컨소시엄컨소시엄의 조건부 제안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나 구속력 있는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다.

아리움 법정관리인은 지난달 중순 포스코의 지원을 받는 한국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매니지먼트와 JB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 GFG 얼라이언스는 4일 밤 수정 제의를 하면서 아리움 인수에 성공했다. GFG 얼라이언스에는 영국 철강회사인 리버티하우스(Liberty House)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내주 채권단 위원회 회의와 뒤이은 연방정부의 외국인투자심의원회(FIRB)의 승인으로 최종 결정되며 내달 말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아리움은 40억 호주달러(3조5천억 원) 이상의 부채로 인해 지난해 자발적인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국제적인 매각작업이 진행됐다.

아리움 매각을 위한 지난해 10월 첫 예비입찰에는 전 세계 20개 후보가 참여했고, 이중 한국 컨소시엄과 영국 컨소시엄 간 대결로 압축됐다.

앞서 지난 2012년 포스코(호주 현지 법인인 POSA)는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노블 그룹(Noble Group)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아리움 인수를 추진했지만 아리움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뉴레이크는 지난 2012년 포스코 컨소시엄이 아리움에 대한 경영권 인수를 제안할 당시에도 멤버로서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재무적 투자자다.

당시 포스코 컨소시엄은 주당 0.88달러에 아리움 100%지분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실적이 악화되고 부채가 40억호주달러(약 3조4248억원) 규모로 급증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지난해 말 아리움은 다시 매각에 나섰다.

한편 아리움은 호주·뉴질랜드 봉형강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독점적인 유통망과 호주 남부 와얄라 소재 철강 생산기지, 남호주 최대 항구를 보유하고 있는 자원개발 및 철강업체로 철광석 광산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5월 사명을 원스틸에서 아리움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