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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중층아파트도 재건축사업 '시동켠다'

  • 송고 2017.07.06 15:18 | 수정 2017.07.06 15:32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개포5단지·개포현대1차 재건축 정비계획안 통과…추진위 설립 박차

증층 단지 연초보다 2억원 올라…기대감↑

개포주공 5,6,7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개포주공 5,6,7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재건축 시장을 이끌어 온 개포지구에서 저층 단지에 이어 중층 단지도 오랜 동면을 깨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층 단지의 경우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았는데,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저층 단지의 잇단 분양 성공으로 사업 여건이 개선되면서 장밋빛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지구는 저층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진행돼 왔다. 2단지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 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고 각각 2019년 2월, 8월 입주를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도 내년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 일정이 잡혀있는 단지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다음달 분양을 목표로 고삐를 죄고 있다. 지하 3~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전용 59~136㎡ 총 2296가구 규모로 이 중 2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21일까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분양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대대적인 기공식을 열기도 했다.

개포8단지는 오는 12월 199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개포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는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를 앞두고 있다. 개포4단지 조합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이주비 신청을 받고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본격적으로 이주에 들어간다. 개포4단지는 지하 4~지상 34층 34개동 총 3256가구 규모로 개포지구에서 개포1단지 다음으로 큰 사업장이다. 일반분양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속도가 가장 느린 개포1단지는 드디어 관리처분총회 일정이 확정됐다. 개포1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27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고 연내 관리처분계획 신청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다는 계산이다. 지난 5월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공사비 계약을 체결하고 개포 최고 아파트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다.

이처럼 저층 단지들의 재건축 일정이 모두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개포5~7단지와 개포현대, 개포경남 등 현재 남은 중층 단지들도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강남구청은 오는 31일까지 개포5단지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 재공람한다. 개포5단지는 1983년에 입주한 14층 940가구 규모로, 지난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 개포 중층 아파트로는 첫 번째로 재건축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초 5단지는 6,7단지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이견으로 5단지는 단독으로 재건축에 나선다. 지정안에 따르면 개포5단지 신축 가구수는 전용 △45㎡ 190가구 △59㎡ 136가구 △84㎡ 533가구 △99㎡ 248가구 △114㎡ 222가구 △120㎡ 7가구 총 1336가구다. 개포5단지는 우수디자인(5%), 지속가능형 건축구조(7%), 친환경·신재생에너지(5%) 등으로 허용 용적률 17% 완화를 받았다.

개포5단지 역시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단지 전용 53㎡는 2월 8억4500만원(10층)에서 5월 9억2000만원(4층)으로 뛰었고 61㎡도 2월 9억원(3층)에서 5월 10억2000만원(1층)으로 뛰었다. 74㎡는 1월 10억6800만원(13층)에서 6월 12억5500만원(5층)으로 2억원이나 올랐다.

개포6,7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재추진한다. 현재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장된 상태로 빠르면 이달 중 심의를 받는다.

개포동 B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5단지는 연 초보다 급매물 최저가 대비 많게는 2억원 가량 올랐다"며 "가격이 워낙 올라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 6,7단지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전했다.

개포현대1차는 지난해 말 재건축 정비계획안 통과로 추진위 설립이 한창이다. 1984년 지어진 개포현대1차는 현재 13층 416가구를 재건축 후 최고 35층 823가구로 탈바꿈한다.

개포동 M부동산 관계자는 "개포5단지와 개포현대1차가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으면서 향후 6,7단지, 개포현대2,3차, 개포경남 등의 결과에 따라 개포지구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기간은 예측하기 힘들지만 향후 가치나 입지 등을 고려했을 때 중층 단지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중층이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이유는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였는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주변 저층 단지들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며 "사업이 더딘 강북의 중층 단지들과는 달리 개포 증층 단지의 정비계획안 통과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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