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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車, SK와 합작 휴식 중 다임러 손잡은 까닭

  • 송고 2017.07.06 13:23 | 수정 2017.07.06 14:2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베이징차-다임러, 2020년 생산목표 배터리 및 전기차 공장 건립

1월 SK이노 베이징차 배터리 합작사업 가동 중단, 사드보복 여파

다임러와 베이징자동차의 조인트벤처인 BBAC의 중국 베이징의 배터리 생산공장.[사진=다임러]

다임러와 베이징자동차의 조인트벤처인 BBAC의 중국 베이징의 배터리 생산공장.[사진=다임러]

올해 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SK이노베이션과의 중국 배터리 합작사업을 중단한 베이징자동차가 독일 다임러(Daimler)와 손잡고 배터리 및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다임러와 베이징자동차(BAIC)는 합작으로 중국 베이징에 배터리 및 전기차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멤버인 마르쿠스 샤퍼는 "또 다른 프리미엄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은 우리 전기차 전략의 다음 단계"라며 "배터리 현지 생산은 전기차 수요에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임러와 베이징자동차는 이번 사업을 위해 '베이징 벤츠 오토모티브(BBAC, Beijing Benz Automotive Co., Ltd.)'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양사는 수억 유로가 투입되는 배터리공장을 포함해 순수전기차(BEV) 생산공장까지 건설하는 이번 사업에 총 6억5500만유로(약 8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0년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전기차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사용한다.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쑤 헤이(Xu Heyi) 회장은 "양사의 합작사업이 중국 전기차 발전과 BBAC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BBAC가 중국 전기차 생산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는 첫번째 해외 배터리공장을 중국에 세우게 됐다. 다임러는 2010년 독일 색스니(Saxony)주에 첫번째 배터리 생산공장을 완공했으며, 현재 카멘즈(Kamenz)주에 5억유로를 투자해 두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다. 소규모인 첫번째 공장은 연구 및 실험용으로 사용되고, 두번째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다임러는 베이징공장 건설에 독일의 숙련된 근로자들을 투입할 예정이며,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최신 설비로 지을 예정이다.

BBAC는 배터리 셀을 현지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다임러 독일 배터리공장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서 셀을 공급받고 있지만, 중국 공장은 현지 업체의 셀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당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임러의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는 본래 SK이노베이션과 BESK라는 한중 3사 합작 베이징 소재 배터리팩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BESK 공장은 올해 1월 갑자기 생산이 중단됐다. 중국 참여업체인 베이징자동차와 북경전공이 가동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축소에 따른 주문량 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사드 보복 때문이라는게 전반적인 업계 의견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다임러와 베이징자동차의 합작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임러의 특정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계약은 맺고 있지만, 중국 회사(BBAC)와는 공급 계약을 맺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자동차는 SK이노베이션과 합작사업을 중단하고 다임러와 손을 잡았고, 다임러는 한국 셀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 셀을 택했다는 점은 여전히 중국에서는 사드 보복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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