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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시장 주도한 스마트폰은?…삼성전자 1위

삼성전자, 상반기 약 1억6000만대 이상 스마트폰 판매로 점유율 1위 유지 전망
하반기 'OLED' 중심으로 애플, 삼성 등 경쟁 치열해질 듯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7-07-06 14:30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해 '글로벌 넘버원'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1분기에 8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8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1억600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80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8 시리즈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늦춰진 4월 21일에 출시됐지만 갤럭시A, 갤럭시J 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1분기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2016년 4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같은 분위기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실적에는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8 출하량이 2000만대에 이르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흥행 중인 갤럭시S8의 판매효과로 2분기 출하량과 시장점유율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내부적으로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는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갤럭시A, J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약 1억60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해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1년에 한 번 신제품을 선보이는 애플은 삼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 1분기에 약 5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4000~500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최신 모델인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된지 약 9개월이 지난데다 오는 9월 출시될 신제품을 기다리는 대기수요 영향 때문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6S 시리즈에 비교해 월등히 높았던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기대와 수요를 감안하면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량"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약세가 애플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올 상반기 아이폰 판매량은 약 9000만~1억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는 여전히 거세다. 지난 1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개 업체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중국기업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상회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의 상위 10개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 1분기에만 3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삼성전자, 애플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중국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약하다"는 인식을 깨고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P10'을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 시장 키워드는 'OLED'…삼성vs애플 주도권 전쟁

▲ 플렉시블 OLED 패널시장 전망. ⓒ삼성디스플레이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주도할 전망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화질은 물론 휘어지는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억8500만대 수준이던 OLED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4억7400만대, 2020년에는 7억42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매년 10~20%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이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은 당장 올 하반기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OLED 스마트폰 선두주자답게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의 상하좌우를 구부린 엣지 디스플레이로 시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8월 말 뉴욕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노트8'에는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대화면이 특징인 노트 시리즈에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최대로 넓힌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은 올해 10주년 기념으로 출시되는 '아이폰8'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OLED 패널을 탑재하기로 했다.

아이폰8은 4.7인치의 아이폰7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베젤을 거의 없애 실제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가득 채우면서 홈 버튼이 사라지고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ID 센서는 후면에 배치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들이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까지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OLED 패널을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이 대거 론칭되면 삼성과 애플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