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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를 도시바 인수전…SK하이닉스 참여 방식 '안갯속'

  • 송고 2017.07.05 14:30 | 수정 2017.07.05 10:3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6월 2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본계약 체결 미뤄져

도시바-WD, 96단 낸드 발표했지만 '몸값 높이기' 전략 가능성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도시바 인수전이 웨스턴디지털(WD)의 몽니와 SK하이닉스의 참여 방식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도시바와 WD는 96단 3D낸드 개발 완료를 발표하는 등 인수전 막판 신경전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5일 도시바 인수전은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한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최종 계약 체결 날짜가 미뤄지고 있다.

본계약 체결이 미뤄지는 이유는 세부사항 조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도시바의 지분 일부 또는 전부를 향후 사들일 수 있는 옵션을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가 같은 반도체 제조사임에도 협력관계였던 WD 대신 SK하이닉스를 선택한 것은 딜을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WD가 원하는 방식은 도시바메모리 경영 참여다. 이 경우 각국의 반독점 심사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자금 대출을 선택해 반독점 심사를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만약 SK하이닉스가 자금 대출을 넘어서 향후 경영권 확보가 가능해진다면 반독점 심사에서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신중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세부적인 사안은 유동적이며 도시바의 주주총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참여하지 못한 WD와 막판까지 몸값을 높여 받기 원하는 도시바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막판까지 루머와 추측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D-도시바 '96단 3D낸드' 발표…양산 시점 '글쎄'

ⓒ웨스턴디지털

ⓒ웨스턴디지털

이런 가운데 업계는 WD와 도시바가 96단 3D 낸드플래시 개발 완료를 발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시바와 WD가 매각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지만 96단 낸드 개발은 동시에 발표하면서 협력의 끈을 완전히 끊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도시바와 WD는 메모리 반도체 매각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WD는 도시바와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독점교섭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섭권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국제중재법원과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매각 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도시바는 이에 대해 WD에 1조2000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법원이 도시바 매각 중지를 심리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시바로서는 공식 발표 기준으로 반도체업계 내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적층 기술력을 가졌다는 홍보가 가능하다. 도시바메모리가 매각되면서 기술 개발이 뒤쳐졌을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무마히기 위한 것이라는 의도다.

WD로서는 인수전을 둘러싼 갈등으로 도시바와의 협력관계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지만 회생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그러나 96단 3D낸드가 양산에 들어가는 시점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개발 완료 후 솔루션 제품이 나오기까지 최대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개발 완료를 홍보하는 건 드문 일"이라며 "도시바와 WD 모두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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