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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종속회사 유상감자, 지주사 전환 작업 탄력?

비앤엠개발 20만주 유상감자…자본금 42억원→32억원
SK케미칼 "유상감자 지주사 전환과 무관"…증손회사 지분 문제 해결 필수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7-05 09:40

▲ [자료=SK케미칼]
SK케미칼의 종속회사인 비앤엠개발이 유상감자를 결정하면서 최근 지주사 전환을 선언한 SK케미칼이 계열사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SK가스 및 SK D&D에 따르면 종속회사인 비앤엠개발은 경영상의 목적달성을 위해 우선주 20만주를 주당 43만9000원에 매수해 유상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이번 감자로 인해 비앤엠개발의 자본금은 42억원에서 32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상감자가 SK케미칼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달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을 인적분할 후 SK케미칼로 신설하고 투자부문 및 잔여 사업군을 SK케미칼홀딩스로 존속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SK케미칼홀딩스가 SK케미칼 및 기타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SK케미칼 주식을 공개매수 해야 한다.

또한 지주회사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에 대해 지분율을 상장사의 경우 20% 이상, 비상장사의 경우 4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또한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만 한다.

SK D&D는 비앤엠개발 지분 76.19%를 보유하고 있다. 행위제한 요건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분을 매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거나 경영권 지분을 매각해야한다.

비앤엠개발의 감자는 우선주 20만주 100%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감자 후 비앤엠개발의 총 주식수는 64만주로 SK D&D가 64만주 전량을 보유하게 된다. 비앤엠개발이 SK D&D의 100% 자회사가 되는 것.

SK케미칼 측은 이번 유상감자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작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결과적으로 SK케미칼은 SK D&D가 증손회사인 비앤엠개발 지분을 100% 보유하면서 지주회사 행위제한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이 외에도 SK케미칼홀딩스는 분할 후 28.25%의 지분을 갖는 SK건설에 대해서도 약 12%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한다. SK건설의 자회사인 대전맑은물에 대해서는 약 8%의 지분을 확보하거나 경영권을 매각해야 SK케미칼의 지주회사 전환 행위제한 요건을 갖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