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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상반기 결산-1] 조선빅3, 수주 100억불 넘었다

  • 송고 2017.07.05 09:51 | 수정 2017.07.05 15:0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삼성중공업 50억불 돌파…해양플랜트 시장서 38억불 수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42억불, 대우조선 7.7억불 그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 상반기 수주 100억달러 고지를 달성했다.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만 40억달러 가까운 수주실적을 거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게 상반기 수주 5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도 총 42억달러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신고했다.

반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7억7000만달러 수주에 그쳐 상대적으로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향후 수주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빅3는 올해 상반기 100억달러를 웃도는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50억6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조선빅3 중 유일하게 상반기 수주 5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지난 1월 5일 12억7000만달러 규모의 FPU(부유식 해양생산설비)로 올해 첫 수주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1척, LNG선 2척,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상반기 수주실적의 절반에 달하는 25억달러 규모의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재기화설비) 1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상반기 수주한 선박 및 설비 15척 중 해양플랜트는 2척에 불과하나 이들 설비의 수주금액은 37억7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실적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수주목표가 65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만 50억달러 이상의 수주에 성공하면서 조선빅3 중 가장 먼저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 현대미포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올해 상반기 총 42억달러 규모의 선박 73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유조선 13척, 가스선 4척을 수주했으며 현대삼호는 유조선 시장에서만 15척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현대미포는 지난달에만 MR(Medium Range)탱커 등 13척의 선박을 쓸어담으며 상반기 수주실적을 14억9000만달러(41척)로 늘렸다.

올해 75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정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상반기에 수주목표의 56%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행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대우조선은 1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두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7만3400㎥급 LNG선 2척으로 올해 첫 수주를 신고한 대우조선은 VLCC 5척을 추가 수주했으며 총 수주금액은 7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올해 55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정한 대우조선의 상반기 목표달성률은 14%로 남은 하반기 47억달러 이상을 수주해야 겨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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