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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하반기엔 잡힐까...유통街 수입선 다변화 등 '물가잡자'

  • 송고 2017.07.04 15:19 | 수정 2017.07.04 15:19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1.9% 올라

대형마트 등 신선제품 중심 물가안정 일조 나서

이마트 PK마켓 전경ⓒ이마트

이마트 PK마켓 전경ⓒ이마트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채소류나 과일류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지난달부터 시작했지만, 지난달 뚜렷한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수입채널의 다변화 등의 노력을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유통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2.0%, 2월 1.9%, 3월 2.2%, 4월 1.9%, 5월 2.0%에 이어 지난달까지 2% 안팎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은 어류나 조개류, 채소, 과실 등 신선식품이 주도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보다 무려 10.5% 상승했다. 신선과실지수는 21.4%나 급등해 2011년 3월 23.3%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에 새정부로서는 처음으로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유통업계는 확보하고 있는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해 물가잡기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성비 높은 신선제품 발굴을 위해 수입선까지 다변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물가잡기 노력은 농촌과 어촌을 가리지 않고 진행 중이다. 당장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질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는 유통업체이 노력이 피부로 다가온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일주일간 수박, 감자, 자반 고등어 등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신선식품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 중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당도 11브릭스 이상의 CA저장수박(10㎏내외)을 1만5900원에, 양파(1.8㎏/망)는 2750원에, 감자(100g)는 198원에 판매한다.

자반 고등어(1손/400g내외)는 1480원에, 미국LA갈비(2㎏)는 40%할인(신세계포인트카드 소지고객 한정)한 5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자제마진 감소, 추가 산지 개발, 사전비축 등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번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감자와 양파의 경우 가뭄으로 생육이 더디고 부실해져 지난해보다 40~60% 가량 시세가 올랐다. 국민 대표 생선인 고등어의 경우 어족자원 감소로 어획량이 20%가량 줄어들면서 14% 가량 상승했다.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민영선 상무는 "올해의 경우 지속된 가뭄과 수산물 어획량 감소 등으로 신선식품의 물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사전 비축, 산지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지난달 우수 양식장을 엄선해 최대 35%까지 저렴한 수산물을 판매했다. 양식 수산물 대중화 나섰다.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엄선한 우수 양식어가에서 들여온 도다리와 생우럭 등 국내산 양식 수산물 80톤을 확보해 기존 대비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다.

롯데마트는 체리 가격의 안정을 위해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까지 갔다. 치솟는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여름철 대표과일로 부상한 체리를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체리'를 선보인 것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체리는 4월부터 6월까지는 미국산이 주를 이루며, 1월부터 2월은 호주와 뉴질랜드산이 12월부터 1월까지는 칠레산이 대표 산지로 국내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든 수입과일이 마찬가지로 첫 출하시기에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 성수기로 가면서 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이다.

각 나라별 시즌 초기의 롯데마트 매장 판매가를 비교해보면, 우즈베키스탄 체리가 미국산 대비 40%, 호주.뉴질랜드산 대비 52%, 칠레산 대비 42% 저렴한 수준이다. 가장 저렴하게 체리를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GS수퍼마켓은 지난달 생산농가를 지원하고 소비자 물가의 안정을 위해서 '미리 복날' 상생 행사를 진행했다. 생닭 수요 감소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기획이었다. 또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수퍼마켓은 '미리 복발' 행사로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햤다. 실제로 농가는 1년 중 생닭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복날을 위해 미리 많은 양의 닭을 준비하지만 AI이슈로 소비가 줄어 재고 부담이 늘어 시름이 깊었기 때문이다.

문용진 GS수퍼마켓 축산팀 MD는 "어려운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미리 복날 행사를 기획한 것"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를 알뜰하게 구입해 더운 여름날 원기 회복하고 화이팅 하시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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