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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돌고 돌아' 금융당국 최고자리에 오른 최종구…가계부채·구조조정 기대고조

  • 송고 2017.07.04 10:48 | 수정 2017.07.04 10:58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금융정책 및 관리감독 컨트롤타워 맡아…본격적인 업무 파악 돌입

'환율주권론' 통해 두각 …론스타 처리 과정 등은 '부담'될 듯

문재인 경제팀의 마지막 퍼즐인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60)이 내정됐다. 최 후보자가 '친정'인 금융위원회로 컴백한 것은 약 6년만이다.

금융정책·감독의 컨트롤 타워를 맡을 최 후보자는 국내·국제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꼽힌다.

그는 또 소탈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성격에 기획재정부 시절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뽑혔으며, 수출입은행에서는 노조와의 갈등 없이 무혈 입성한 유일한 행장으로 기록된다.

앞서 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 선임돼 약 2년간 경영해 온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정부의 구조조정기금(이하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보증보험의 시장 개방 요구와 공적자금 회수 등 수 많은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가 사장직을 수행하며 업(業)의 본질적인 특성을 이해한 만큼 감독당국의 서울보증에 대한 관리방향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짚어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결국 금융위를 떠나 금감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사장 그리고 수출입은행 등 돌고 돌아 금융감독기구의 최고 수장 대열에 오른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발언을 하고 있다.ⓒEBN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발언을 하고 있다.ⓒEBN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과 국제금융과장을 거쳐 2008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에 올랐다.

특히 최 후보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2008년 당시 이른바 '최·신·최·강 라인'(당시 직책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최중경 차관·강만수 장관)의 일원으로 한·미,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외환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을 안정시켰으며, 이는 훗날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환율 관리를 시장이 아닌, 정부 개입으로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환율주권론'을 내놓으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상임위원을 맡아 2011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민감한 사안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최 후보자는 론스타를 금융자본으로 판단해 '먹튀'를 방조했다는 것과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매각을 지연해 론스타의 투자자국가소송(ISD) 제기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론스타 문제는 청문회 과정에서 주요 쟁점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3일 오후 열린 간담회에서 "청문회에서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제적인 문제로 관련돼 있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은 차후에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친정인 기재부에는 2011년 4월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돌아와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 포지션 제도·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외환 건전성 부담금)를 주도했다.

하지만 기재부 차관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KB사태' 징계를 놓고 행시 동기인 당시 최수현 금감원장과의 불협화음으로 끝내 옷을 벗었다.

공직에서 나간 최 후보자는 1년여간 야인 생활을 지내다 지난해 1월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올 3월부터는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민간과 공공부문을 두루 경험한 최 후보자표 기업구조조정과 금융현안 해결책에도 눈길이 쏠린다.

특히 당장 내달 중으로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종합 대책을 내놔야 하는 만큼, 가계부채 해결방안과 문 정부의 주요 과제인 일자리 창출 등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최 후보자는 "앞으로 청문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에 임명 된다면 국가 경제에 가장 큰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고민하겠다"며 "금융관련 현안인 가계부채 문제 해결과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금융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것은, 금융은 다른 정책과 달리 정부 철학에 맞춘는 것도 있지만 정부철학과 달리 갈 수도 있다"며 "보다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정책이 적용되도록 한다면 일자리 창출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부채를 잘 갚아야 하고 소득이 향상돼야 한다"면서 "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을 효율적인 체제로 갖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최 내정자는 행장직을 유지한 채 금융위 근처 예금보험공사에서 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금융위 주무 부서인 금융정책국을 시작으로 금융위 간부 상견례와 각 국의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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