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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미소짓는 백화점 식당가...신세계百, 최근 3년 '매출↑'

주차 편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백화점 식당가 장마철 약속 장소로 인기
전국팔도 맛집은 물론 세계적 미식 선보이는 맛의 거리 조성, 고객 몰이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7-07-04 06:00

▲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내부 전경. 이곳에서는 식당가 '루앙스트리트'를 선보여 국내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EBN

백화점 식당가가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 웃고 있다. 일반작으로 긴 비가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외출을 꺼려하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도 주춤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백화점 식당가는 '장마 특수' 라고 불릴만큼 매년 장마철에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비가 쏟아져 이동이 번거로울 때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할 경우 주차 편의가 좋고 위치를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열흘에서 길게는 보름간 이어지는 장마철에 높은 습도로 눅눅해진 집을 떠나 시원한 백화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가족단위 고객들도 늘어나며 장마철 식당가는 고객들로 북적인다.

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장마기간이 메르스와 겹친 2015년을 제외한 최근 3년간 장마철 (장마시작 후 2주간) 신세계백화점의 식당가 매출신장률은 8.1%~29.7%였다.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신장률(1.6%~5.2%)을 큰 폭으로 앞섰다. 올해만 해도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7월2일까지 식당가 매출은 무려 36.5%가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승세의 배경으로 그간 백화점 식당가가 쇼핑하고 남는 시간에 요기를 떼우는 장소에서 전국 팔도의 맛있는 요리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소로 변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신세계는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강남점에 '평양면옥'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담양에서 가장 유명한 떡갈비 맛집인 '덕인관'도 들여왔다.

3대째 영업을 이어가며 그간 백화점에 매장을 내지 않았던 '평양면옥'과 칼집만으로 정성스럽게 떡갈비를 만드는 50년 전통의 덕인관을 바이어의 삼고초려로 힘입어 입점시켰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에서도 세계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가 '루앙스트리트'를 선보여 국내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을 재해석한 '루앙스트리트'에는 올반, 살라토레쿠오모, 크리스탈제이드. 구슬함박, 아이엠어버거, 와라쿠, 강산면옥, 딤딤섬 등 한식, 일식 중식을 비롯 태국, 이태리 등 다양한 국가의 미각을 맛볼 수 있는 20여개 맛집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올 여름 사상최대의 폭염이 예보된 만큼 도심 속 대형 백화점에서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백캉스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담당은 이어 "백화점이 점점 물건을 파는 곳에서 쇼핑과 함께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쇼핑리조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별화 시설과 마케팅으로 '백캉스'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