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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거위 잡아라"…4조원대 강남재건축 '여름전쟁' 터진다

  • 송고 2017.07.01 00:53 | 수정 2017.07.01 10:56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방배·반포 등 8월까지 2조원 시공사선정…반포1단지 포함 4조원 규모

프리미엄 브랜드 내세운 메이저 건설사들의 자존심 대결 '관전 포인트'

7월부터 시공사선정이 이어지는 반포 재건축 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7월부터 시공사선정이 이어지는 반포 재건축 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올 여름 강남에서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대형 건설사들의 재건축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월까지 시공사선정이 확정된 공사비만 2조원에 달하고 연내 예정인 반포1단지까지 포함하면 수주 규모가 4조원에 달한다.

2년여 만에 재건축시장 복귀를 선언한 삼성물산과 상반기 몸을 사렸던 대림산업과 GS건설까지 적극적으로 참전하면서 올 여름 재건축 수주 향방이 건설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는 방배·반포를 중심으로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선정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가장 먼저 시공사선정에 돌입하는 단지는 서초구 방배5구역이다. 기존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계약 해지 후 새 시공사를 선정하고 있는 방배5구역은 30일 입찰을 마감한다.

서초구 서초대로8길 27-5일대 지하 3~지상 32층 아파트 44개동 2557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방배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총 공사비만 7000억원에 이르는 데다, 건설사들의 단독 입찰만 가능해 대형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관건은 1500억원이라는 초기비용이다. 방배5구역의 입찰보증금은 400억원, 여기에 시공사 교체로 인해 새 시공사는 시공사 선정 후 45일 이내에 1100억원을 현금으로 내야한다. 이 때문에 이전 시공사인 GS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건설을 제외한 현금 동원력이 풍부한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중 삼성물산은 2년여 만에 방배5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재건축 사업 재개 의지를 보이며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로 초기 자금 1500억원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아 입찰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현대건설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강남 재건축 시장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배에서는 방배13구역이 다음달 24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방배13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541-2번지 일대에 지하 4~지상 16층 2296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가 5752억원으로 역시 규모가 큰 사업장이다. 지난 7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했다.

서초동 서초신동아도 다음달 28일 입찰을 마감한다. 서초동 1333번지 일대에 지하 3~지상 35층 134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정공사비는 3233억원이다. 서초신동아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의 리턴매치로 관심이 높았지만 현재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양자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반포에서는 신반포 13, 14, 15차가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다. 신반포14차는 현재 1개동 178세대를, 4개동 279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예정공사비는 718억원이다.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반포13차(899억원)와 신반포15차(2098억원)는 모두 오는 3일 현장설명회 개최 후 8월18일 입찰을 마감한다. 강남구 일원동에서는 일원대우아파트가 8월21일 입찰을 마감한다. 지상 22층 4개동 184세대를 신축하는 공사로 예정공사비는 529억원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사업장은 반포1단지(1·2·4주구)다. 반포1단지는 지난 9일 재건축정비 계획안이 통과됐다. 내년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 회피를 위해 조합은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을 서두를 계획이다.

반포1단지는 신축 가수가 5748가구로 공사비만 2조~2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업비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단독 수주 욕심을 내고 있는 건설사들도 있다. 시장에서는 각각 방배5구역과 서초신동아에서 관심을 돌린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건설사 브랜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좌지우지할 강남 재건축 수주가 꼭 필요하다"며 "다만 인원과 비용이 한정적이고 사업 규모도 대체로 크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여러 사업장을 동시에 작업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선택한 한 두 곳을 수주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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