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카드사, 고비용 구조개선·수익 다변화 위해 역량 집중해야”

송고 2017.06.30 11:24 | 수정 2017.06.30 11:23
정희채 기자 (sfmks@ebn.co.kr)

'카드사 CEO간담회' 개최…건전성 지표 관리 강화

신 성장동력 확보 집중…지급결제시장에서 경쟁력 제고 당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카드사 대표들에게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보다 강화하는 한편 카드업계의 고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진 원장은 여신금융협회장 및 8개 카드사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카드업계의 주요 현안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대응방안과 규제 합리화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진 원장과 카드사 대표들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대수수료 적용대상 가맹점 확대 등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으며 리스크관리 강화와 건전 영업관행 정착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카드업계는 경영여건이 어렵지만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약속하면서 영업 활성화 차원의 규제완화를 건의하고

이에 원장도 규제의 틀과 방식을 합리적으로 바꾸는 데 공감을 표하면서 이를 위해 카드업계가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스스로 감독자의 시각(自律規制)’으로 공동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진 원장은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처하여 온-오프라인시장 융합(O2O),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신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카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적극 확대해 지급결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도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규제의 합리성을 높이고 업계의 자율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규제의 틀’을 정비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카드모집 관련 건전 영업관행 정착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모집채널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모집인의 불법모집과 불완전판매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상품 개발에서 판매 등 전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요소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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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카드사, 고비용 구조개선·수익 다변화 위해 역량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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