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영업익' vs GS25 '총매출'...편의점 1위기업 설전 '후끈'

송고 2017.06.29 15:28 | 수정 2017.06.30 19:53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매출 우위 GS리테일, 점포수도 CU 턱밑 추격

영업이익 우위 BGF리테일, 수익성 더욱 개선

편의점 업계 1, 2위 경쟁이 뜨겁다. 편의점 점포수로 2위였던 GS리테일이 1위 BGF리테일을 간발의 차이로 따라 붙었다. 매출규모에서 이미 BGF리테일을 넘어선 GS리테일이 점포수에서도 1위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매출에서 1위를 내 준 BGF리테일이 앞서 있는 영업이익을 지켜 낼 수 있을지도 업계의 관심이다. 편의점 업계의 계절적 성수기가 2~3분기인만큼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국내 편의점 1위 기업의 윤곽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GS리테일이 편의점 출점을 주도하면서 업계 1위인 BGF리테일을 바짝 추격 중이다. 점포 수가 집계된 지난 5월말 기준 CU는 1만1605개점을 운영 중이고, GS25의 점포수는 1만1587개였다. 두 회사의 점포수 차이는 18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CU 점포수 1만857개, GS25 점포수 1만728개로 129개점의 격차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GS리테일이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린 결과로 이해된다. 올해 들어서 이들 편의점의 1일 신규점포 출점 건수를 보면 CU는 4.7개인데 비해 GS25는 4.9개로 높았다.

GS리테일 측은 인위적인 점포수 확장 보다는 매출 규모 등을 보고 문의해서 찾아오는 경영주가 많아진 것이 점포 확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편의점들 중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온다"며 "편의점 경영을 희망하는 분들이 늘어 난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부분에서 지난 1분기 1조3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조2156억원을 올린 BGF리테일 보다 1664억원이나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올해 GS리테일이 5조602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올해 매출 전망치인 5조526억원에 비해 5500억원이나 높은 매출을 예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BGF리테일이 실속을 챙기는 부분에서는 우위를 보였다. 지난 1분기 BGF리테일은 3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317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BGF리테일은 2172억원으로 GS리테일은 2132억원에 비해 우위였다.

특히 1분기 BGF리테일의 이 같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9%나 증가한 것이었다. GS리테일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오른 것에 비해 두배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점포 수를 늘리기 보다 내실성장을 강조해 오고 있다"며 "순위 경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수익성 개선은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3.3%로 전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이어 "1분기 실적의 구성 비중을 보면 식품이 24.3%로 확대되고, 유제품 및 담배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BGF리테일 수익성은 계절적 성수기인 2~3분기에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CU '영업익' vs GS25 '총매출'...편의점 1위기업 설전 '후끈'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