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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출석 국민연금 팀장 "전문위, 연금 본역할 관심 없었다"

  • 송고 2017.06.28 00:01 | 수정 2017.06.27 19:3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SK(주)-C&C 합병 무산에 연금 수익성보다 공정성 고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후 전자 분할 예상 '큰 그림'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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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전 리서치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연금 전문위원회의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또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국민연금의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큰 그림 중 일부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공여 사건 33차 공판을 열고 채준규 전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채준규 전 팀장은 SK(주)와 SK C&C의 합병이 무산되는 과정에서 전문위원들의 태도가 우려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앞서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SK의 합병 시도에도 합병비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전문위원회에 넘겨진 결과 부결됐다.

채 팀장은 "당시 합병 비율이 SK(주) 주주들에게 불공평하다는 것 때문에 반대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국민연금은 SK C&C 주식을 갖고 있어서 수익성에서 유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위원들이 물어볼 경우 설명해주기 위해 전문위에 배석했으나 바로 거수로 합병 무산을 결정했다"며 "의사결정하는 과정을 보고 이런 식으로 하면 손실은 국민연금이 지고 결정은 전문위원들이 하게 되는데 국민연금의 수익에 어느 쪽이 도움이 되는지 물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걱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국민연금이 전문위원회가 아닌 투자위원회에서 합병 안건의 찬반을 결정한 게 청와대의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채 전 팀장의 이같은 증언은 특검의 주장과 배치된다.

채 전 팀장은 "상장회사 합병 건이 전문위에 부의된 건 SK 건이 처음"이라며 "국민연금에게는 합병 찬성이 유리함에도 이를 반대해 전문위는 기금자산 증식이라는 국민연금의 본 역할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채 팀장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시너지 뿐만 아니라 간접효과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합병이라는 특검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발언으로 국민연금이 큰 그림을 그리며 삼성물산 합병에 접근했다는 취지다.

채 팀장은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자산 100조 가운데 15조가 삼성전자인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후 삼성전자를 분할하면 20% 정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 경우 발생하는 3조원의 추가 수익은 국민연금이 4년 동안 벌 수 있는 수익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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