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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변경의 프리즘] '갑질 논란' 프랜차이즈 업계, 사퇴만이 답 아니다

  • 송고 2017.06.28 00:58 | 수정 2017.06.27 18:0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최근 한 달동안 미스터피자·호식이·BBQ 대표들 잇단 사퇴

'책임 통감' 의미 되새기고 구체적인 상생경영 고민해야

ⓒ

최근 한 달동안 3명의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잇단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한 달동안 동종업계 대표들이 줄줄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미스터피자'를 창업한 정우현 MP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회장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의 사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대국민 사과를 한지 9개월여 만이다.

현재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주들에게 치즈를 비싼 가격에 공급한 혐의와 '보복 출점'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갑질 논란'의 정점에 서 있다.

갑질 논란으로 사퇴한 대표는 정 회장 뿐만이 아니다. 20대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도 있다.

심지어 이달 1일부로 제너시스BBQ 사장에 취임했던 이성락 사장은 지난 20일 취임 3주만에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업계에서는 BBQ가 최근 치킨가격 인상과 공정위의 현장조사 등 부정적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이 사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즉, 한편으론 책임을 회피하려는 나약한 모습으로도 비춰진다.

이들의 사퇴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점과 사태의 정도가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되고 나서야 '상생'을 외친다는 점이다.

우선 이쯤에서 '책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책임은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로 정의할 수 있다.

때문에 책임을 통감한다면 회장직을 사퇴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을 통해 직접 말한대로 가맹점주협의회 또는 상생위원회를 꾸려 가맹점과 동반 성장하고, 향후 개선되는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정작 '갑질 논란'이라는 부정적인 타이틀은 본인들이 달아놓고 이대로 물러나면 뒷수습은 고스란히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 아닌가.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을 지는 일이 아니라 책임 회피의 성격이 더 짙어보인다.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사죄하는 마음이라면 이미 상처받고 더럽혀진 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구체적인 상생경영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비로소 그들이 '책임 통감'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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