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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종별 전망…반도체·석유화학 '맑음' vs 자동차·조선 '흐림'

  • 송고 2017.06.27 16:04 | 수정 2017.06.27 16:04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반도체 호황기 이어질 것…석유화학도 수출·내수 모두 증가

자동차 해외·내수 위축…조선 빅3, 당분간 매출 감소 불가피

2000년대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부품 공장.ⓒ연합뉴스

2000년대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부품 공장.ⓒ연합뉴스


올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업종별 전망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자동차, 조선 등은 부진을 면치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7년 하반기 산업 전망'을 통해 16개 대표 업종의 경기 사이클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말 발표한 2017년 산업 전망과 비교할 때 9개 업종의 경기 포지션을 상향시켰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IT산업의 호황과 저유가 기조를 반영해 반도체·정유·석유화학 등 8개 업종의 전망치가 한 단계씩 상향됐으며 최근 공급이 빠듯한 디스플레이는 두 단계 상향됐다"며 "그러나 조선·해운·섬유·건설 등 4개 업종은 여전히 불황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 역시 최근 '2017년 하반기 경제 및 중소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철강은 글로벌 악재 등으로 성장속도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건설과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심화로 고전을 면치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선 및 자동차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


◆반도체·석유화학 견고한 성장세 유지
이들 연구기관에 따르면 우선 반도체 시장은 수요확대로 호황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 시장의 선행지표인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는 올초부터 급증하며 월별 출하 최초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여기에 반도체 산업에 대해 ICT 기기 활용도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종도 저유가 장기화로 인한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화학제품 가격경쟁력 개선,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석유화학의 수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내수는 수요산업 개선·재고비축 수요 증가로 5.4%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올해 석유화학 출하량은 전년비 7% 이상 증가할 것이며 주요 설비 가동률은 97%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휴대폰 성장세 둔화 예상
상반기 호황을 누리던 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속도가 늦춰질 전망이다. 패널가격 상승에 대비한 중국업체들의 물량 확보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LCD 패널가격이 급격하게 치솟으며 수익성 향상됐지만, 중국기업의 보유 재고가 충분히 확보되면서 추가적인 수요 증가는 제한적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다만 OLED의 경우 소형 OLED 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2017년 OLED 출하가 전년대비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OLED TV 판매대수가 60~70%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적자는 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 업종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세대 중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악재지만 유럽·중남미의 회복과 아시아 성장세 등으로 올해 출하량은 5.1%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00 달러 미만 중저가 영역에서 신흥국 중심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약진으로 삼성전자의 판매실적이 둔화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사간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가격 및 기술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중국 스마트폰 상위3사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1.6%로 이미 삼성전자(21.2%)를 추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조선, 하반기에도 부진 지속
자동차 업종은 글로벌 경기 회복 모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한-미 FTA 재협상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시장 위축 우려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해외판매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노후 경유차 교체 세제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및 올해 폭스바겐그룹 판매 재개 등으로 내수판매도 감소해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현대·기아 합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인 5%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 업종 전망은 어두웠다. 최근의 상선 발주 침체 및 저유가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부진으로 빅3 조선업체의 수주잔량이 크게 감소해 당분간 이들 업체의 매출 규모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올해 4월말 기준 현대중공업 수주잔량은 211억 달러로 2015년 말(382억 달러)대비 44.8% 감소했으며 1분기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9.1%, 25.5% 감소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부실 선반영, 원가 절감 노력, 세계 신규발주 소폭 증가전환 등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 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저유가 지속, 해운물동량 침체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조선의 잠재 수요는 소폭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로 인한 LNG선의 수요 확대 및 2020년부터 실시되는 환경규제에 대비한 선박개조 등에 따른 잠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관련 황규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가 예정돼 있으나 이미 정책기조가 규제 강화로 전환됐기 때문에 급격한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사회간접투자(SOC) 예산 감소로 토목 부문은 다소 부진하고 저유가로 해외 건설 발주는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정부 공약…5년간 이차전지·광학 등 수혜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신(新)정부의 공약집을 분석한 결과 향후 5년간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이차전지·광학·반도체를 꼽았으며, 센서·신재생에너지·LBS(위치 기반 서비스)도 수혜 대상으로 지목했다.

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 구현 △미래형 신산업 육성 △제조업 부흥 및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미세먼지 저감 △통신비 인하 △복합쇼핑몰 영업 제한 △최저 임금 인상 등 7개 분야 공약내용이 상대적으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산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4차 산업혁명 구현과 미래형 신산업 육성 공약에서 파생된 수십 개의 세부 정책 가운데 3개 이상의 복합적인 수혜를 받는 섹터는 이차전지·광학·반도체 등이며 센서·통신칩·신재생에너지·LBS·빅데이터·로봇·AI 등도 유망하다"며 "반면 유통·통신·경유차 부품 등은 가장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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