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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미스터피자' 정우현 MP그룹 회장의 눈물

  • 송고 2017.06.27 13:10 | 수정 2017.06.27 13:1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여러 논란과 검찰수사에 대한 책임 통감해 회장직 사퇴

2009년 '미스터피자' 피자업계 1위 올려놓은 신화의 주인공

ⓒ정우현 MP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우현 MP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마주한 정우현 MP그룹 회장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눈물을 보였다. 최근 '갑질 논란'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MP그룹 회장직에서 급작스럽게 물러나겠다고 밝힌 뒤였다.

정 회장은 전날 MP그룹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여러 논란과 검찰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덜덜 떨리는 손과 매끄럽게 말을 잇지 못하는 정 회장의 모습에서 그간 MP그룹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한 때 '미스터피자'를 피자업계 1위에도 올려놓았던 그였다. 그러나 정 회장이 MP그룹을 창업한 지 꼬박 28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사퇴했다.

정 회장은 앞서 1990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서 미스터피자 1호점을 오픈하며 외식사업에 발을 들였다. 정 회장은 일본 미스터피자를 국내에 들여오며 사세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게 된다. 이후 1995년 9월 MP그룹을 설립하게 된다.

1999년에는 대학로점을 오픈하며 미스터피자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간다. 특히 2004년에는 브랜드 슬로건을 '기름 뺀 수타피자'에서 'Made for Women'에 이어 'Love for Women(2007년)' 등으로 교체하며 센세이션한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여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로 2009년에는 치열한 피자 시장에서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예컨대 신제품 개발에는 여성 고객들이 먹고 싶은 메뉴를 직접 제안하도록 하거나 매장 인테리어도 여성 취향을 저격해 세련되고 깔끔한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했다. 정 회장의 세심한 배려와 센스가 돋보이는 경영 스타일이었다.

정 회장은 피자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제시카키친'(2006년 론칭/2014년 코코에프엔비에 인수)과 '마노핀'(2008년)도 론칭해 사업영역을 넓혀갔다. 또 2009년에는 피자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하며 신화를 쓰기도 했다.

해외진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미스터피자는 2000년 중국을 시작으로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매장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처럼 달려왔던 미스터피자가 최근 정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MP그룹은 친인척 관계에 있는 치즈 공급업체를 중간에 끼워 가맹점에 '치즈 통행세'를 지불하게 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정 회장이 경비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사과를 한 바 있다.

MP그룹은 검찰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밝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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