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코리아 대표 “한국 커넥티비티 부문 새 기회 포착중”

송고 2017.06.27 14:00 | 수정 2017.06.27 18:09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올해 사업방향 국내 모빌리티 부문 변화 집중

투자 및 실적, 고용 규모… “지난해와 비슷할 것”

프랑크 셰퍼스 보쉬코리아 대표가 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 보쉬코리아 대표는 27일 4차 산업혁명 투자 계획과 관련해 “커넥티비티 솔루션의 수요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포착 중”이라고 말했다.

셰퍼스 대표는 “올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모빌리티 부문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부품업체 1위인 보쉬는 지난 2016년 국내시장에서 2조3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자액은 230억원이며 오는 2018년까지 총 13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보쉬코리아는 올해도 비슷한 실적 및 투자, 고용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보쉬 직원수는 1900여명에 달한다.

보쉬코리아는 현재 대전 소재 공장을 4차 산업혁명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생산 공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 중이다.

디지털 생산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액티브 콕핏 솔루션(Active Cockpit Solution)’은 이미 생산 라인에 적용됐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디지털 작업 설명서 및 설비 체크 시트를 제공하는 ‘i스테이션(iStation)’ 시범 프로젝트도 완료됐다. 인간과 기계가 접촉 없이 협업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인 ‘APAS’은 조만간 일부 생산 라인에 적용될 계획이다.

다만 보쉬코리아는 커넥티비티 관련해 구체적인 투자 규모 및 국내 관련업체들과의 협력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셰퍼스 대표는 “지난해에도 상당 규모의 투자가 와이퍼시스템 및 파워트레인 기술에 집중됐다”며 “올해도 관련투자가 지속될 것이고, 오는 2018년에는 수익규모 등을 따져 한국에 대한 추가투자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그룹의 경우 올해 불확실한 경제전망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3%에서 5% 사이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쉬그룹은 4차산업 기술 등에 대한 상당한 사전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올해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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