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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악재' 극복 삼성전자, 7조원 손실 회수할까?

  • 송고 2017.06.27 14:00 | 수정 2017.06.27 14:0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노트7 사태 이후 배터리 안전성 강화…갤S8 시리즈 화려한 부활

하반기 노트8 기대감 커져…수익성 회복 동향 주목

삼성전자가 '배터리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8·S8+에서는 단 한 건의 발화 사고도 나오지 않았고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배터리 성능 평가에서 갤럭시S8+에 최고점을 부여했다.

배터리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오는 8월 말 공개될 갤럭시노트8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약 7조원의 손실을 입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8으로 실적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갤럭시S8. ⓒ삼성전자

갤럭시S8. ⓒ삼성전자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비교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8+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연속 통화시간, 와이파이 사용 시간, LTE 데이터 사용 시간, 무선 충전 가능 여부, 배터리 용량 등 항목을 종합해 배터리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갤럭시S8+는 연속통화 26시간, LTE 데이터 사용이 17.5시간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경쟁제품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갤럭시S8+에는 3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갤럭시S8+는 이달 초 컨슈머리포트 스마트폰 부문 평가에서 82점대의 점수를 받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갤럭시S8+가 받은 82점은 컨슈머리포트 역대 평가 중 최고점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엣지로 둥글게 처리된 슬림한 디자인으로 6.2인치의 큰 화면을 가졌으면서도 손에 쥐기가 편하다"며 "특히 12메가 픽셀 카메라로 촬영하는 사진도 우수하고 1080p(4K)로 찍는 동영상은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했던 스마트폰 중 최고"라고 호평했다.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자 전문 월간지인 컨슈머리포트는 업계 안팎으로 신뢰도가 높다. 이 때문에 이번 평가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해 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에 따른 제품 단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가 하락한 삼성전자는 불과 반년도 안돼 시장으로부터 다시 인정받게 된 셈이다.

◆전화위복 된 노트7…배터리 안전성 강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트7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열고 배터리 결함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직접 무대에 나서 노트7 소손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조사의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UL, Exponent, TÜV 라인란드 등 해외 전문기관에도 독립적인 조사를 부탁했다.

분석 결과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삼성전자는 개발, 제조, 검증 등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종합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다.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도입하고 배터리와 완제품에 대한 대량 충방전 테스트,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가속 시험도 강화하는 등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또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제품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 시리즈도 예년보다 한 달 늦게 출시했다. 결과적으로 갤럭시S8 시리즈에서는 단 한 건의 배터리 발화 사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일체형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일정 비율 불량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철저하게 검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8 높아지는 기대감…실적 반등 성공할까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 추이.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 추이.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철저한 관리로 배터리 리스크가 제거되면서 오는 8월 말에 뉴욕에서 공개될 갤럭시노트8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노트7 단종으로 한 순간에 신뢰도를 잃었던 삼성전자로서는 극적인 반전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 갤럭시S8·S8+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가 세운 기록을 착착 경신하며 판매 호조를 보인 덕에 노트8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노트8은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8의 장점을 결합한 역대급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빅스비와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이 탑재된다.

노트7 단종으로 올 상반기까지 약 7조원의 손실을 예상했던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으로 다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1분기 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IM(IT·모바일)부문은 2분기에 약 3~4조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IM부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예년보다 약 한 달 늦게 출시된데다 노트7 손실 등이 반영된 탓에 전년보다 이익 규모는 대폭 줄었지만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상승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내달 초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 말에는 뉴욕 언팩을 통해 노트8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노트8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 유지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루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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