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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손잡은 SK이노베이션, 수직 상승 기대감 '솔솔'

  • 송고 2017.06.26 10:59 | 수정 2017.06.26 11:0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연내 동유럽 공장 착공, 독일 다임러에 메인 공급

다임러 전기차 전환 속도, SK이노 "2020년까지 700km 배터리 개발"

SK이노베이션 직원이 배터리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직원이 배터리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자동차를 타는 사람이라면 벤츠(Benz)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벤츠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다임러(DAIMLER AG)가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임러와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배터리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으로 동유럽에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체코 등 동유럽 3곳의 후보지를 두고 막바지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연내 착공이 목표이며, 생산품은 대부분 다임러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30일 SK이노베이션 CEO 기자간담회에서 윤예선 B&I(배터리) 사업대표는 "유럽 고객사(다임러)의 요구조건 중 하나라서 거기(동유럽)에 지어야 한다"며 "보통 자동차 업체는 굉장히 중요한 부품사는 옆에 두려고 한다. 이것은 수주 조건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 유럽 배터리공장의 상세한 규모에 대해선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다임러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고, SK이노베이션이 메인 배터리셀 공급사인 점을 감안하면 LG화학이나 삼성SDI 유럽공장 못지 않은 규모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을 마친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공장은 약 33만㎡ 크기에 순수전기차 5만대 생산 규모이다. 하반기 준공 예정인 LG화학 폴란드 배터리공장은 4만1300㎡ 크기에 순수전기차 연산 10만대(320km 주행 전기차 기준) 생산 규모이다.

다임러사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개한 한 광고는 다임러의 이러한 목표를 잘 보여주고 있다.

광고 내용은 이렇다. 한 아빠 가장이 자동차에 강아지를 태우고 마을 으슥한 곳으로 가고 있다. 아이들은 그런 가장을 보고 울음을 터트린다. 마치 더이상 강아지를 키우지 못해 버려야 하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내용은 극적인 반전을 보인다. 아빠가 버리는 것은 강아지가 아니라 낡은 차였던 것이다. 아빠는 강아지와 유유히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광고 끝에서는 소형차 브랜드인 스마트의 전기차를 홍보한다.(유투브광고 주소 https://youtu.be/WC-SDQ8gziE)

최근 다임러는 독일 카멘즈지역에 5억유로(약 6300억원)를 투자해 8만㎡ 크기의 제2 배터리모듈공장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메르켈 총리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최근 준공한 다임러사의 배터리 공장에서 메르켈 총리(오른쪽 2번째)와 디처 제체 다임러 의장(왼쪽 2번째) 등 관계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다임러]

최근 준공한 다임러사의 배터리 공장에서 메르켈 총리(오른쪽 2번째)와 디처 제체 다임러 의장(왼쪽 2번째) 등 관계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다임러]

제체 다임러 이사회 의장은 "자동차산업은 근본적인 변혁에 직면해 있고,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카멘즈 배터리공장은 공격적 전기 사업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그룹은 2022년까지 EQ 브랜드를 통한 전기차 10개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전기 자동차뿐만 아니라 가정 및 산업용 ESS와 트럭, 중장비 등에도 배터리가 공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다임러 공급이 본격화되면 단숨에 글로벌 지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에서 '선 수주 후 증설' 방침을 갖고 있다. 최근 서산배터리공장은 생산규모를 2GW 추가 확대해 총 3.9GW로 확보하는 제2공장 증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고객사는 현대차, 다임러, 중국 BESK이다. BESK는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자동차업체인 북경기차, 북경전공과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모듈생산업체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까지 한번 충전으로 500㎞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2020년 초까지 700㎞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윤예선 대표는 "(배터리사업은) LG화학이 잘하지만 성능에 있어서는 우리가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를 포함한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25GWh에서 2020년 110GWh, 2025년 350~1000GWh로 초고속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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