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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 자사주 매입 추진…김중건 회장 등 오너家 배불리기(?)

  • 송고 2017.06.26 10:04 | 수정 2017.06.26 10:35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수 감소 통해 기존 주주에 배당여력 확대

일각에선 상장폐지 정지작업 추측도…특수인 등 고배당 수익 독점화

부국증권이 5년여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밝힌 가운데 이번 자사주 매입이 결국에는 오너가 배불리기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 나아가 상장폐지를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EBN

부국증권이 5년여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밝힌 가운데 이번 자사주 매입이 결국에는 오너가 배불리기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 나아가 상장폐지를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EBN

부국증권이 5년여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밝힌 가운데 이번 자사주 매입이 결국 김종현 회장 등 오너 일가만 배불리기를 위한 조치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익을 둘러싸고 상장폐지를 위한 정지작업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국증권은 보통주 1주당 2만3000원에 총 460억원 가량의 자사주 200만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주주로부터 공개매수 신청을 받는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 부국증권의 공식적인 입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자사주 매입이 김중건 회장 등 오너 일가의 곳간만 채우기 위한 그들만의 잔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즉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되면 유통주식수가 감소, 회사의 배당금이 기존에 남은 주주들에게 돌아갈 여력이 커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국증권의 발행 총 주식 수는 1036만9886주다. 여기에 자사주 352만2901주(33.4%)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283만6622주(27.35%)를 제외하면 유통주식수는 400만3863주다.

여기에 자사주 200만주를 추가로 매수하면 남은 유통 주식 수는 200만3863주다. 하지만 200만3863주에서 2대 주주인 리딩투자증권의 160만7289주를 제외하면 39만6574주가 남는다. 소액 주주들이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약 3.8% 가량에 불과하다.

기존의 김중건 회장 등의 특수관계인과 리딩투자증권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자사주 매입을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금은 줄어들고 특수관계인 등에게 주어질 배당 여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남은 주주들에게 배당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은 맞다"면서도 "배당금 등은 주주총회에서 정해질 문제이기 때문에 배당이 늘어난다고는 확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이번 결정이 상장폐지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추측도 무성하다. 부국증권은 종종 자사주를 취득해왔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지배주주 입장에서 고배당으로 수익을 나눠주기 보다는 상장을 폐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부국증권의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수익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6.1%, 2015년에는 7.04%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배당성향도 같은 기간 42.93%, 48.07%로 50%에 육박한다. 회사가 거둬들인 수익의 절반가량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다만 부국증권 측은 상장폐지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이후 소각이나, 상장폐지 등의 계획에 대해서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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