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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꿈 또 멀어지나…5월 은행권 주담대 금리 '또 올랐다'

  • 송고 2017.06.26 11:22 | 수정 2017.06.26 11:26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시중은행 주담대, 1년새 0.41%포인트 상승

코픽스·美 금리인상·정부 대출 규제 강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등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주담대)가 1년새 13.8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담대 금리는 경기 회복세에 따른 코픽스(COFIX) 인상과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맞물려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더불어 정부가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하기 위해 오는 8월 중 가계부채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 발표를 예고하고 나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더욱 힘겨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백아란기자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백아란기자

◆ 5월 은행권 주담대, 평균 3.38%…지방銀 금리 상대적으로 높아
26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신용등급별 금리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중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농협·SC제일·씨티·부산·대구·광주은행 등 전국 16개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3.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2.97%) 보다 0.41%포인트, 전월(3.37%)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지방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올 5월 말 현재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대구은행(3.58%)로 조사됐다. 대구은행 금리는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SC제일은행(3.12%)보다 0.46%포인트 차이가 난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3.55%, 3.47%로 나왔다. 이어 농협(3.46%), 전북(3.44%), 경남·제주(3.42%), 우리(3.38%), 기은(3.36%), 국민(3.34%), 신한(3.32%), KEB하나은행(3.31%)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높은 오름세를 보인 곳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으로 1년 새 0.68%포인트가 뛰었다.

기업은행은 2.74%에서 3.36%로 0.62%포인트 올랐고, Sh수협은행은 2.8%에서 3.32%로 0.52%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우리은행(0.51%포인트)과 KB국민·대구은행(0.43%포인트), 농협은행(0.4%포인트), KEB하나은행(0.39%포인트), 신한은행(0.36%포인트)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달 전인 지난 4월과 비교해선 기업·우리은행이 각각 0.09%포인트 상승했으며, 수협은행(0.07%포인트)과 씨티은행(0.05%포인트) 올랐다.

반면 광주은행(-0.08%포인트), 농협은행(0.05%포인트), 신한·전북은행(-0.04%포인트) 등 일부은행에서는 금리가 소폭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은행권 주담대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실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47%로 4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 상승세는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 컸다. 3년 만기 AAA등급 은행채 평균금리는 4월 1.85%에서 5월 1.87%로 상승했고, 5년 만기도 2.1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리 현황ⓒ은행연합회, EBN재가공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리 현황ⓒ은행연합회, EBN재가공

◆ 코픽스 오름세에 금융채 금리 동반 상승…정부 "실수요자 지원할 것"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이 대출 금리의 기준금리로 삼고 있는 금융채 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2.06% 였던 금융채 5년물 금리는 20일 현재 2.08%를 기록했다.

금융채 5년 물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로, 동일한 신용 조건을 지닌 고객이 열흘 차이로 0.02% 포인트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리게 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융채 6개월물과 1년물도 각각 0.02% 포인트, 0.01% 포인트씩 올라 1.39%와 1.53%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내달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신청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정부가 6.19부동산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20일 이들 은행에 접수된 개인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1주일 전과 비교해 10.6% 확대됐다.

여기에는 다음 달 3일부터 주택시장 과열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선별적으로 축소되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서울 전 지역·세종·광명 등 경기 일부· 부산 일부 등 조정 대상 지역에 대해 현행 70% 한도인 LTV를 60%로, DTI는 60%에서 50%로 각각 축소하는 대출 규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규제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층이 몰린 것이다. 아울러 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것에 대비해 미리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한편 정부는 서민층과 실수요자에 관해선 규제비율을 현행에서 유지하고 정책모기지를 지속 공급할 방침이다.

단 잔금대출은 DTI를 적용하되, 규제비율은 60%로 완화 적용할 계획이다.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서민 등 실수요자 대상 정책모기지는 올해 총 44조원을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열지역에 대한 선별적 대응이라는 정책목표를 감안해 조정대상지역 집단대출에 대해서만 DTI를 적용키로 했다"면서 "서민층 무주택 세대에 대해서는 DTI 10%p 상향적용(60%)과 정책모기지 공급을 통해 자금애로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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