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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하성펀드 재등판②]지배구조개선펀드 기대감 '솔솔'...주목받는 '행동주의펀드'

  • 송고 2017.06.25 00:00 | 수정 2017.06.25 00:0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장하성펀드, 경영개입 통해 지배구조 개선…기업가치제고에 주주환원 확대실현

文정부, 기업투명성 강화 속 靑정책실장에 장하성씨…행동주의펀드 여건 우호적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발언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포토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발언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포토

재벌개혁의 선봉장이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본격 행보에 들어가면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재조명 받고 있다.

2006년 장 실장이 투자자문을 맡아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린 이 펀드는 기관 투자자가 기업의 지배구조를 직접 개선시켜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경영 투명성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하성 펀드와 같은 행동주의펀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투자 성과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5% 이상 주요주주로서 처음 공시한 대한화섬이 급등하면서 화려하게 시장에 등장했다. 이 펀드는 대한화섬에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하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언급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했고 대한화섬은 공시 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개월만에 최고 250%까지 치솟았다.

투자전략은 현금성자산, 토지 등 유휴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의 편입이다. 당시 상장기업의 합산기준 자산총계대비 유휴자산 비중은 36%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휴자산 비중이 높으면 자기자본이익률(ROE)EL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높게 평가받기 어렵다"며 "실제 기업의 영업가치대비 저평가 받고 있을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동주의펀드는 투자 이후 목표 수익을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투자한 기업의 유휴자산매각을 독려하고 확보한 자금을 주주환원이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ROE 개선 등 기업가치 상승으로 실현되지는 않았다. ROE와 배당수익률은 펀드 편입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

결국 그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면서 2012년에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청산했다.

조 연구원은 "첫번째 신고기업인 대한화섬을 제외하면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주요주주로 공시한 기업의 공시후 1개월간 주가는 평균 3.4% 하락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장기투자성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5% 이상 지분보유 신고를 했던 기업의 공시후 3년간 수익률은 평균 -16.4%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투자기업들의 펀더멘탈 개선이 어려워지면서 배당수익률도 부진. 편입 당시 1.6% 였던 배당수익률은 3년 후 1%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펀드에 편입한 기업들은 대부분 최대주주 지분율이 30% 이상으로 대주주의 영향력이 높았던 기업들이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24%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제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다만 새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의지가 장하성 정책실장의 취임을 기폭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장하성 펀드와 같이 또한번 행동주의펀드의 돌풍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지배구조 개편과 기관투자자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시장은 글로벌 주요시장 대비 ROE가 낮고 배당성향도 최저 수준으로 PBR도 1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행동주의펀드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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