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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CGM “LNG추진 선박, 고민되네…”

  • 송고 2017.06.25 00:01 | 수정 2017.06.24 01:2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발주하는 2만TEU급 컨선에 LNG추진 옵션 추가 검토

부족한 인프라·추가건조비용·에너지가격 변동 부담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컨테이너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컨테이너선들.ⓒ각사

최대 14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 프랑스 CMA CGM이 선박 추진방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친환경선박이라는 추세를 쫓아가기 위해서는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을 발주해야 하나 여전히 부족한 벙커링 인프라와 화물 적재공간 감소, 선박건조비용 증가, 불확실한 향후 에너지가격 동향 등으로 인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CMA CGM은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 2만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해 LNG추진 옵션 포함 여부를 검토 중이다.

CMA CGM은 확정발주 6척, 옵션 3척 등 최대 9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며 이들 선박은 지금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CMA CGM이 척당 2만개 이상의 2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으며 선박 폭은 59m, 선박가격은 1억5000만~1억6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만TEU급 컨테이너선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글로벌 발주량의 대부분을 수주했으며 올해 초부터 인도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2만1100TEU급 선박을 인도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세웠다.

홍콩 선사인 OOCL(Orient Overseas Container Line)로부터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5m로 CMA CGM이 발주를 추진하는 선박의 폭과 비슷하다.

CMA CGM은 조선사들과 협의과정에서 기존 추진방식과 함께 필요할 경우 LNG추진설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하지만 선박에 LNG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며 LNG연료탱크를 장착할 경우 선적할 수 있는 컨테이너 개수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지난 2014년 말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선박명명식에 참석한 요른 힌지(Jorn Hinge)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 사장은 “컨테이너선에 5000㎥급 LNG탱크를 장착하지 않는다면 500개의 컨테이너를 더 실을 수 있다”며 LNG추진 선박 건조에 따른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LNG추진 선박으로 결정할 경우 척당 건조비용도 최소 2000만달러 이상 늘어나게 되며 향후 에너지가격 변동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도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부터 강화된 환경규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중국 정부도 자국 일부 해역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규제해역(ECAs, Emission Control Areas) 지정을 검토하는 등 국가별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LNG를 연료로 하는 추진방식을 결정하거나 오염물질 저감장치(Scrubber)를 장착하고 있으며 CMA CGM 역시 환경규제에 대비한 선박 건조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3000TEU급 이상의 선박 발주가 단 한 척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CMA CGM이 초대형 선박 발주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CMA CGM의 행보가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CMA CGM은 지난해 싱가포르 선사인 NOL(Neptune Orient Lines) 및 계열사인 APL 인수를 진행함에 따라 다른 선사들처럼 초대형 선박 발주에 나설만한 자금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션얼라이언스(Ocean Alliance) 멤버인 CMA CGM의 초대형 선박 발주로 인해 코스코(COSCO), 에버그린(Evergreen), OOCL 등 해당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다른 선사들은 압박을 받겠지만 선박 발주에 나서기에는 선사들의 자금사정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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