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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역사속으로'…한·일 롯데서 완전히 손뗀다

  • 송고 2017.06.24 10:38 | 수정 2017.06.24 10:4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日 롯데홀딩스, 신 총괄회장 등기이사직 퇴임안 승인

신동빈, 한·일 롯데 원톱 공고히…신격호 뒤 잇는 2세 경영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신격호 총괄회장ⓒ롯데그룹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신격호 총괄회장ⓒ롯데그룹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 한국 롯데제과 설립 후 50년, 일본 롯데를 설립한 지는 70년 만에 한·일 롯데에서 모두 손을 떼게 된 것이다.

24일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전 도쿄 신주쿠 하쓰다이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1948년 ㈜롯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약 7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지난 3월 롯데쇼핑 등기이사직에서도 임기 연장에 관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퇴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에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이사직에서도 43년 만에 퇴임했다.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 사내이사직도 49년 만에 내려놨다. 이로써 껌 장사로 시작해 재계 5위 타이틀까지 거머쥔 롯데그룹의 창업주는 역사속에만 남게 됐다.

신 총괄회장의 퇴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있다. 지난해부터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돼 왔다. 롯데홀딩스 측에서도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데 영향을 줬다. 또 최근 한국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도록 한 것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95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 총괄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애정과 경영의지를 드러내왔다. 그는 '맨손 신화'로 유명하다.

매출 100조원 지금의 롯데그룹이 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신 회장의 '껌' 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이때 '롯데'라는 사명이 탄생했고 신 총괄회장은 껌 사업 이후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둔다.

이후 현재는 신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유통 공룡에서 화학, 건설 분야까지 몸집을 불려왔다. 특히 신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건립은 한국 건축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경영사는 결단과 추진력, 마케팅 능력으로 압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롯데의 왕으로 군림했던 신격호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다"며 "한일 롯데에서 거침없는 성공신화를 써왔던 그의 삶이 결국 퇴장으로 끝나고 본격적인 '신동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 회장의 친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상정한 본인 등 4명의 이사 선임안과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이사직 해임안도 부결했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신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직 복귀는 홀딩스 주주 구성 판도에 변화가 없어 앞으로도 난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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