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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실적 전망치·유가가 관건일 듯…반기 말 투자 전략은?

  • 송고 2017.06.25 00:00 | 수정 2017.06.24 23:3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코스피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32조3000억원, 1분기보다 밑돌아

반기 말 수급 결집하는 윈도우 드레싱도 주목…IT·금융·운송

다음주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컨센서스와 유가 변동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다음주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컨센서스와 유가 변동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다음주(26~30일) 코스피는 달러 약세와 IT 업종 선전 이외에 이렇다할 상승 동력은 찾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올 2분기 실적 전망치와 유가 변동성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휘발유 재고의 감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셰일오일과 리비아, 나이지리아 산유량 증가 등 공급 측면이 부각되며 52주 저점을 하회한 상황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유가의 추가 하락은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가의 반등을 위해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논의 또는 미 셰일 시추공 투자 감소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동 중인 시추공수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과의 상관관계는 유가의 변동 이후 16주~22주 후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유가가 2월말 상승세가 중단된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이나 7월말에는 시추공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추정치가 5월 이후 계속 횡보하고 있다는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코스피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의 34조7000억원보다 낮은 32조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3분기 들어서는 34조6000억원으로 순이익이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IT·금융이 실적 추정치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소재·에너지·필수소비재 등의 추정치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가 우상향하고 있는 IT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건은 여타 업종의 3분기 실적 모멘텀 상승 여부인데 향후 유가의 변화 시점에 따라 소재·산업재 내 화학과 기계 등의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주가 분기말이라는 시점을 감안하면 중간배당 기업군을 주시할 필요도 있다는 제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투자 대안으로는 2012년 이래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 올해 분기배당으로 전환을 선언한 기업, 올해 첫 반기배당 실시가 예상되는 기업 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IT·은행·증권·패션·운송 등 2분기 실적 개선주와 제약·화장품·자동차 등 주가 낙폭 만회 시도주의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 말 윈도우드레싱 수급력 결집 시도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드레싱은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로,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를 뜻한다.

김용구 연구원은 "통상 분기·반기·연말 윈도우 드레싱 수급 초점은 주가·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주도주군 압축대응과 성과부진 포트폴리오에 대한 막판 수익률 개선 시도로 양분되는데 '달리는 말 올라타기 전략'의 최적 대안은 IT·금융·운송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수급력 결집을 통한 막판 수익률 개선에 대한 고민은 제약·음식료·화장품·자동차 등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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